'엄동설한'에 보통 사람들은 하나라도 덧입으려고 노력하지만 스타들은 그렇지도 않다. 각종 행사장에서 스타들은, 특히 여성 스타들은 좀 더 예쁘게 보이기 위해 살을 에는 추위에도 과감한 노출을 감행한다. 그러다 보니 최근 들어 스타들의 노출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지난 달 30일 개최된 '제3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레드카펫에서는 영화 '전망좋은 집'의 배우 하나경이 큰 화제가 됐다. 비가 오는 가운데 진행된 행사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기 때문이다. 노출이 심한 드레스 였기 때문에 넘어지면서 보정 속옷까지 드러나 각종 포털사이트에서 큰 화제가 됐다. 심지어 지난 16일 방송한 KBS2 '개그콘서트'의 '막말자' 코너에서 "올해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조연상이 누군지 아는 남자는 별로 없어도 하나경을 아는 남자는 많다"고 말하기도 했다. 개그 소재가 될 정도이니 당시 얼마나 화제가 됐는지 가늠할 수 있다.
한국에서 하나경이 노출로 곤욕을 치렀다면 미국에서는 앤 해서웨이가 같은 처지에 휘말렸다. 아니 더 심한 노출로 전세계 인터넷을 들끓게 했다. 그는 지난 10일 뉴욕 지그펠드 극장에서 열린 영화 '레미제라블' 시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차에서 내리다 중요 부위가 노출되는 아찔한 사고를 겪었다. 속옷을 입지 않고 있던 탓에 사진 기자들은 고스란히 노출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외에도 영화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엘리자베스 리저도 하반신 노출 사고를 겪었다. 지난 13일 '브레이킹던 파트2' 홍콩 기자회견 장에서 미니스커트 속이 노출된 것이다. 또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 일명 'V걸'로 출연하는 한송이도 tvN '세얼간이'에서 달리기 게임을 하다 속바지가 고스란히 노출돼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를 장악한 바 있다.
이같은 노출사고에서 최근 네티즌들이 간과하는 점이 하나 있다. 문제는 노출을 한 당사자들이 아니라는 점이다. 노출은 사고로 인해 일어난 일이지 본인들이 의도한 것이 아니다. 문제가 있다면 이를 과도하게 음흉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들이다. 노출 사고로 곤욕을 치렀단 하나경은 시상식이 끝난 직후 통화에서 "비가 온 뒤라 진짜 미끄러웠다. 아직도 무릎이 빨갛다. 진짜 미끄러워서 넘어진 건데 사람들이 일부러 넘어진 거라고 하는 말에 속상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트위터에도 "죄송합니다. 초청돼 기쁜 마음으로 참석한 자리에 본의아니게 미끄러져 좋지 않은 모습보여드렸네요. 조심하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 문제는 하나경의 사과가 필요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일관된 목소리다.
노출 사고를 겪은 해서웨이의 말도 귀담아 들을만 하다. 그는 미국 NBC '투데이쇼'에 출연해 "의상이 너무 조여있어 생각 못했다. 매우 고통스럽고 난감하다. 운이 나빴지만 본의안니게 성을 상품화하는 문화가 유감이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사진을 파는 시대에 사는 것도 슬프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여성의 입장에서 치욕에 가까운 순간을 겪고 난 후 해서웨이의 심경이다. 이쯤되면 '온라인 관음증'이 도를 넘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 됐다. 네티즌들은 미니스커트를 입고 계단을 오르는 여배우들의 사진을 보며 "다리가 예쁘다" "너무 야하다" 등 갖가지 평가를 내놓지만, 당시 플래시 세례를 받고 있는 여배우 본인은 어떤 생각을 할지 신경쓰지 않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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