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브레이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굴욕이다. 아르헨티나 체육 기자들이 메시를 자국 최고의 운동선수라고 평가하지 않았다.
20일(한국시각) 미국 폭스스포츠에 따르면, 메시가 아르헨티나 체육 기자들이 뽑은 '올림피아 데 오로(아르헨티나 최고의 운동선수에게 주는 상)'에서 3위에 그쳤다.
1위는 올해 초 복싱 WBC 미들급 타이틀 매치에서 훌리오 세자르 차베스 주니어(멕시코)를 꺾은 세르지오 마르티네스에게 영광이 돌아갔다. 2위는 2012년 런던올림픽 태권도 남자 80kg급 금메달리스트인 세바스티안 크리스마니치다.
메시도 올해 대기록을 작성했다. 90골을 터뜨리며 40년 동안 묵혀 있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한해 최다골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1972년 독일의 게르트 뮐러가 세운 85골이었다. 축구계에서 다시 쓰기 힘든 신기록이다.
그러나 골에 대한 가치가 제대로 매겨지지 않았다. 아르헨티나 체육 기자들에게 홀대받았다. 이유는 두 가지로 보여진다. 첫째, 메시는 혼자 이룬 기록이 아니다. 메시가 90골을 넣기까지 주위에는 수많은 도우미가 있었다. 물론 개인 기술로 홀로 결정을 지을 수 있겠지만, 메시에게 볼이 전달되기까지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반면, 마르티네스와 크리스마니치는 개인 종목이다. 모든 성과를 홀로 일굴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결과에 대한 가치를 높에 인정받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메시는 지난해 '올림피아 데 오로' 수상자다. 체육 종목의 전반적인 발전을 위해 아르헨티나 체육 기자들도 메시를 선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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