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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시계제로' 강원의 미래는?

by 박상경 기자
◇강원FC 선수단. 인천=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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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의 앞날이 '시계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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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남종현 전 대표이사 사퇴 이후 이송학 사무처장이 실질적으로 구단을 이끌어 왔다. 강원도의 긴급 대출 등으로 12월까지 급여를 지급 받았다. 하지만 구단 프런트들은 지난 9월부터 현재까지 '무급봉사'를 하고 있다. 일부 직원들은 생계를 위협 받을 정도로 어려운 실정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와중에 최근 구단주 명의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직원 4명과 선수 11명을 감원할 계획까지 알려져 분위기는 뒤숭숭하다. 18일 K-리그 14개 구단에서 가장 많은 18명의 선수들이 자유계약(FA) 선수 명단에 오른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강원은 올 시즌 K-리그 잔류에 성공하면서 최대 스폰서인 하이원리조트로부터 3억원의 잔류 포상금과 전향적인 지원을 약속 받았다. 하지만 구체적인 지원책이 아직까지 마련되지 않았다. 내년을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다. 올 시즌 종료를 앞두고 열린 강원도 의회가 부실 경영을 이유로 구단운영자료제출을 요구했으나 이를 거절해 강원도 및 시-도 지원을 받을 길도 쉽지 않다. 당장 내년 1월부터 시작될 동계 전지훈련 및 선수 영입 자금부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강원도 조례에 따른 지원금액 10억원과 더불어 내년부터 13개였던 시-군 광고후원을 18개로 늘리는 안이 시행될 계획이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지원 금액 자체도 턱없이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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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이사회는 지난 14일 남 대표이사의 사표를 수리하고 김덕래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을 대표이사 업무대행으로 선출했다. 미봉책일 뿐이다. 내년 1월 새 대표이사 선출 시기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체제다. 하지만 말그대로 최종 결제를 위한 업무대행일 뿐이다. 구단의 전반적인 재무구조 개선이나 새 시즌을 위한 전력보강 대책을 수행할 만한 여력은 없다. 결국 내년 1월 대표이사 선임 전까지 구체적인 준비를 하기가 어렵다. 현재 강원도 출신으로 K-리그 구단 고위직을 경험한 인물이 새 대표이사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대표이사 선출 과정을 들춰보면 특수한 지역정서와 이사진 합의 문제 등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여 진통이 예상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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