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발라 먹는" "십팔 색깔 조카 크레파스"
이처럼 욕설을 연상시키는 대사들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만·이하 방통심의위)이 철퇴를 가했다.
방통심의위는 지난 20일 전체회의를 열고 욕설을 연상시키는 표현 등을 사용한 KBS2 '울랄라 부부'에 경고를 결정했다.
'울랄라 부부'는 "이런 똥물에 튀겨 죽일 놈" 등의 저속한 표현과 "씨발라먹는", "십팔 색깔 조카 크레파스" 등 욕설을 연상시키는 대사를 수회에 걸쳐 방송한 바 있다. 방통심의위는 "종편채널을 비롯한 여러 PP프로그램이 저속한 표현, 욕설 연상표현을 사용해 이미 제재 받은 사례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바른 언어생활에 앞장서야할 지상파방송에서 이와 유사한 표현을 방송한 것은 그 위반의 정도가 중하다"고 판단하고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51조(방송언어)제3항과 제27조(품위 유지)제2항을 적용해 '경고'를 결정했다.
한편 방통심의위는 이날 회의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관련 발언, 신경민 민주통합당 의원의 막말 발언여부, 그리고 정수장학회의 언론사 지분 매각 관련 대화 및 도청여부 등으로 사회적 논란이 된 MBC '뉴스데스크'에 대해 심의규정 위반여부를 논의했다. 먼저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 직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관련 발언내용을 방송한 사안에 대해서는, 2007년 당시 발언을 있는 그대로 전했고, 해당보도가 노 전 대통령이 NLL을 포기했다고 단정적으로 표현한 것은 아니므로 심의규정 위반이 아니라고 판단, "문제없음"을 결정했다. 소수의견으로 2007년 당시 논란이 종료된 사안을 재차 언급하며, 노 대통령의 발언 중 일부만 편집하여 왜곡 보도한바 '법정제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기는 했다.
신경민 의원의 특정 방송사 간부들에 대한 막말 및 출신지역과 지방대학 출신 비하발언 논란을 방송한 사안에 대해서는 제재수위가 합의되지 않아 추후 재상정하여 논의키로 했으며, '문화방송 및 부산일보 지분 매각'과 관련한 정수장학회와 문화방송 관계자들의 대화내용에 대한 한겨레신문의 보도를 반박하며 도청의혹을 제기했던 방송에 대해서는 현재 해당 사안에 대한 소송이 진행 중인바, 보다 신중한 심의를 위해 관련 자료 확인 등을 거쳐 추후 재상정하여 논의키로 결정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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