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대 출신의 드라이버 임채원이 최근 스페인 발렌시아 리카르도 토도 서킷(1주 4.005km)에서 열린 F3테스트에 참여해 가능성을 확인했다.
임채원은 여러 악재를 딛고 1분30초521의 기록으로 각국에서 찾아온 F3 유망주 드라이버들의 공식 테스트 베스트랩(1:30.325)에 0.2초 뒤지는 결과로 대한민국 드라이버로서는 가장 성공적인 F3 테스트였다 할 수 있다.
12월 17~19일 사흘간 열린 F3 합동테스트에는 칼린,뮈케등의 유럽 명문 포뮬러팀 대다수가 참여했고 F3, 포뮬러르노, 포뮬러BMW등의 다양한 클래스가 참여한 대형 공식테스트였다.
임채원은 스페인 명문 팀인 에밀리오데빌로타팀에 합류해 테스트를 가졌다.
에밀리오데빌로타팀은 전 F1드라이버였던 선수 자신의 이름을 따 직접 운영을 하고 있는 스페인에서 손꼽히는 F3팀이다.
내년 목표인 스페인 시리즈의 유로피안 F3 오픈 코파컵의 머쉰에 오른 임채원은 19일 단 하루만이 주어졌다.
임채원이 오른 머신은 F308 달라라 바디에 도요타 엔진(2000cc)을 얹은 F3였다.
전날인 18일 도착한 임채원은 단 하루만에 시차적응을 통해 컨디션 회복해야 했고, 하루만 주어진 테스트, 그리고 처음 앉아보는 머신과 처음 접해보는 서킷 적응등 극복해야 할 부분들이 많았다.
이러한 불리함 속에 임채원은 첫 세션부터 과감한 공략, 오래된 중고타이어(250km사용)로 31초대에 진입하며 관심을 모았다.
임채원이 경쟁해야 할 월,화 이틀간의 동급 클래스 베스트랩은 이미 스페인 시리즈에서 1년간 활동한 다브레이싱의 이탈리아 드라이버 마테오의 1:30.325였다.
첫 세션에서 어느 정도 분석을 마친 임채원은 조금 더 상태가 좋은 중고타이어(150km 사용)를 갖고 오른 두번째 세션에서 1:30.875를 뽑아내며 동급클래스 최고 배스트랩을 경신할 강한 의지를 내비췄다.
뛰어난 적응력과 엄청난 빠르기를 보여준 임채원은 다른팀의 경계와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세번째 세션에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머쉰 트러블(전기계통)로 한 세션 전체를 포기해야만 했다.
한국에서 서킷까지 먼 여정을 와 하루밖에 테스트를 받지 못하는 임채원에게는 너무나도 큰 악재 였다.
이런 악재를 딛고 집중력을 최고조로 발휘한 네번째 세션에서 새 타이어와 함께 결국 개인 최고 베스트랩인 1:30.521를 내며 성공적인 F3 테스트를 마쳤다.
이는 3일간의 공식 테스트 베스트랩(1:30.325)에 0.2초 뒤지는 결과로 대한민국 드라이버로서는 가장 성공적인 F3 테스트 결과이다.
테스트 후 팀 대표 에밀리오는 "우리는 솔직히 모터스포츠에서 한국드라이버에 대해 아는 바가 없어 의아해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의 적응력과 재능,빠르기에 모두가 놀란 상태이다. 모든 것이 낯선 환경에서 단 하루만에 베스트에 가까운 랩을 낸 건 상당히 어렵고 대단한 일이다. 전문적인 훈련을 받아 그가 시리즈에 출전 한다면 충분히 포디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스트를 성공적인 마친 임채원은 한국으로 귀국하여 유로피안 F3 오픈 코파컵(F308)에 풀시즌 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임채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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