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한국 축구를 가장 빛낸 별은 기성용(23·스완지시티)이었다. 기성용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기성용은 21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2년 축구협회 시상식에서 남자 선수 부문에서 70.2점을 획득, 1위를 차지했다. 기성용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시티의 경기를 앞두고 있어 이날 시상식에는 불참했다. 부친인 기영옥 광주시축구협회장이 대리 수상했다.
시상식을 마친 기 회장은 "가문의 영광"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2년 연속 대리 수상자로 나선 기 회장은 "다른 훌륭한 선수들도 많았는데 연속으로 수상을 하게 돼 기쁘다. 한편으로는 다른 선수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수상이 부담스러운 것도 있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기성용은 2012년 누구보다 바쁜 한 해를 보냈다. A대표팀의 중원사령관으로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뛰었다. 또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한국 축구가 올림픽 사상 첫 메달을 따내는데 주역이 됐다.
소속팀에서도 그는 쉴 수 없었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 셀틱을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시티에 둥지를 튼 그는 매 경기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적응'이라는 단어가 무색할 만큼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팀에서 없어서는 안될 소금같은 존재다.
기 회장도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이유가 '꾸준함'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림픽에서도 모든 경기에 풀타임을 뛰고 소속팀에서도 대부분 경기를 다 뛰고 있다. 꾸준히 활약한 것을 높이 평가하신 것 같다"고 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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