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트래포드에서 골을 넣어도 세리머니를 펼치지 않을 것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친정팀 맨유에 예의를 지키겠다고 공언했다.
22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르카는 '호날두는 올드트래포드에서 골을 넣더라도 기쁨의 표현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맨유 소속이던 호날두는 2007년 자신이 뛰었던 스포르팅 리스본전에서도 결승골을 넣고도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마르카는 '호날두는 많은 동료들을 만날 것이다. 그는 축구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사람 중 한 명이며 앞으로도 관계를 유지해나갈 인물인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도 만나게 되어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틀림없이 호날두에게 있어 특별한 밤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르카는 '호날두는 올드트래포드의 잔디를 밟는 순간 자신의 축구 인생에서 가장 격렬한 감정에 휩싸일 수 있다. 그는 맨유 팬들에게 환영받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퍼거슨 감독도 옛 제자를 향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호날두는 2003년부터 2009년까지 맨유 소속일 당시 프리미어리그 우승, 득점왕, 유럽축구챔피언스리그 우승, 발롱도르 수상 등 전성기를 구가했다. 2009년에는 세계 최고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로 둥지를 옮겼다.
퍼거슨 감독은 영국 일간지 가디언을 통해 "지금 호날두가 맨유로 돌아올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나도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상상에 불과할 뿐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호날두를 팔 생각이 없는 것 같고 호날두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금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호날두의 복귀가 비현실적인 얘기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퍼거슨 감독은 "호날두가 다른 클럽으로의 이적을 바라는 때가 올 것이다. 자신의 커리어를 쌓은 후 어느 시점이 될 것이다. 그 때 나는 호날두가 다시 맨유로 돌아오기를 희망한다. 그 시점은 지금이 아니라 오랜 시간이 지난 후"라고 말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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