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가 2013년 목표로 200m 기록 단축을 내걸었다.
중남미 육상 관련 소식을 전하는 트랙알러츠 닷컴은 프랑스 스포츠전문지 레퀴프의 보도를 인용, 볼트가 세계신기록 수립에 대한 강렬한 의지를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레퀴프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스포츠맨에 뽑힌 볼트는 "2013년은 신기록 수립의 해가 될 것이다. 나이가 들기 전에 내 한계를 얼마나 극복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에서 최초로 200m에서 19초의 벽을 깨 모든 이의 기억 속에 남고 싶다. 농담이 아니라 개인 코치인 글렌 밀스가 훈련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볼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도 육상 남자 100m, 200m, 400m 계주를 2회 연속 석권했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란 타이틀을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시련이 겹쳤다.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00m 결승에서 부정 출발에 따른 실격을 당해 메이저대회에서 첫 쓴맛을 보았다. 또 부상까지 겹쳐 힘든 한 해를 보냈다.
그러나 올해 런던올림픽 100m와 200m에서 자신이 작성한 세계기록에 버금가는 9초63, 19초32를 찍어 내년 신기록 수립 가능성을 높였다.
볼트의 200m 최고 기록은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 때 200m 결승에서 세운 19초19다. 주종목인 200m에서 19초의 벽을 허물려면 0.20초를 줄여야 한다.
미국 스프린터 토미 스미스가 1968년 19초83을 기록, 마의 20초 벽을 허문 이래 남자 200m 세계기록은 44년째 19초 대에 머물고 있다.
볼트는 베이징올림픽 200m 결승에서 19초30을 찍어 마이클 존슨(미국)이 보유하던 200m 세계기록을 12년 만에 0.02초 앞당겼다. 이듬해 다시 기록을 0.11초나 줄였다.
볼트는 '두 마리 토끼'도 노리고 있다. 100m에서도 9초4대 진입을 목표로 세웠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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