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볼턴)의 이적설이 한국 축구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영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이청용은 복수의 팀들로부터 이적제의를 받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인 스토크시티, QPR, 위건 등이 이적을 제의했다. 특히 스토크시티는 800만파운드(약 139억원)를 준비했다. 이는 지난 여름 기성용이 세운 한국인 이적료 최고액 600만 파운드(약 104억원)를 뛰어넘은 액수다. 하지만 볼턴의 필 가트사이드 회장은 올 겨울 이청용의 이적은 없다고 못박았다. 이청용은 2011년 여름 볼턴과 재계약하며 계약기간을 2015년까지 늘렸다.
현지에서 이청용을 취재하는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크다. 이청용이 이번에 EPL로 간다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일단 팬들의 관심을 더 많이 얻을 수 있다. 팬들로서는 이청용이 챔피언십보다는 EPL에서 뛰는 것을 보길 원한다. 팀의 인지도와 선수에 대한 대우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볼턴도 지난 시즌까지는 EPL팀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챔피언십으로 강등된 후 관심이 떨어졌다.
A대표팀 내 입지와도 관련이 있다. 이청용 입장에서는 유럽 1부리그에서 뛰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고 있다. 더 경쟁력이 있는 리그에서 뛰어야 A대표팀에서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이청용이 EPL팀으로 이적해야 하는 이유가 또 하나 있다. 바로 부상에 대한 염려다. 이청용은 지난해 7월 31일 웨일스 뉴포트카운티와의 프리시즌경기 도중 크게 다쳤다. 오른쪽 정강이 하단 3분의 1지점의 경골과 비골이 부러졌다. 부상의 여파로 2011~2012 시즌엔 단 두 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최근 인터뷰에서 그는 "아직까지 80%밖에 회복되지 않았고 부상 부위에 핀도 몇 개 남아있다"고 밝혔다.
몸이 완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챔피언십에서 뛰는 것은 독이 될 수 있다. 챔피언십은 EPL보다 더욱 거칠다. 23일 0시(한국시각) 런던로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2~2013시즌 챔피언십 23라운드 피터보로와의 원정경기가 좋은 예다. 경기 내내 격렬한 몸싸움이 펼쳐졌다. 양팀 합쳐 21개의 파울이 나왔다. 전반 31분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상대 선수의 깊숙한 태클에 이청용은 넘어졌다. 한동한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이청용은 후반 4분 교체 아웃됐다. 챔피언십에서 계속 뛸 경우 위험한 상황은 이어질 것이다.
상대 선수들의 성향만 문제인 것은 아니다. 일부 챔피언십 경기장의 시설도 위험하다. 이날 경기가 열린 피터보로의 홈구장 런던로드 스타디움은 1913년 개장했다. 프로리그 팀의 경기장이라고 하기엔 문제가 많았다. 최근 영국엔 며칠 동안 비가 왔다. 배수시설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그라운드는 물바다였다. 공을 찰 때마다 물이 튀어올랐다. 선수들은 미끄러졌다. 곳곳에 잔디가 패인 곳도 많았다.
EPL 팀들의 구장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광경이다. 덕분에 선수들이 볼 컨트롤에 애를 먹었다. 전반 2분 볼턴 수비수 나이트가 미끄러운 경기장 덕분에 평범한 땅볼을 놓치는 바람에 실점했다. 후반에는 피터보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던 공이 진흙에 밀려 멈추기도 했다. 경기장 상태가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 볼턴은 4대5로 졌다.
정말 심각한 문제는 부상 위험이다. 선수들은 볼은 물론이고 자기 몸도 가누기 힘들다. 무리한 볼 컨트롤을 하다 다칠 수 있다. 경기장 상태가 좋지 않을수록 부상의 위험은 커질 수 밖에 없다.
경기가 끝난 후 볼턴 구단은 이청용의 인터뷰를 거절했다. 다른 선수의 인터뷰는 거절하지 않은 것으로 봐서 이적 문제 때문에 보안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볼턴 구단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볼턴은 이청용의 이적료로 700만 파운드(116억원)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문제가 심각한 구단 입장에서는 적당한 제의가 온다면 이청용의 이적을 허락할 수도 있다. 이청용이 팬들의 바람 대로 이번 겨울에 EPL로 올라갈 수 있을지는 다음달 1일 이적시장이 열리면 판가름 날 것이다.
피터보로(영국)=민상기 통신원 chosuntig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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