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말라가가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제도의 첫 희생양이 됐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과도한 채무에 대한 책임을 물어 말라가의 유럽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 출전 자격을 한 시즌 정지했다고 23일 밝혔다. 말라가는 다음 시즌부터 4시즌 동안 유럽 무대 출전권을 얻더라도 경기에 나설 수 없다. UEFA는 말라가가 내년 3월 말까지 부채를 청산하지 않으면 출전 제재를 한 시즌 추가할 방침이다. 말라가가 체불한 선수들의 임금은 900만 유로(약 128억원)에 달한다.
UEFA는 각 클럽들의 재정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재정적 페어플레이'라는 제도를 도입했다. 2010년 회계연도 재정을 분석한 결과 655개 구단 가운데 무려 56%가 적자를 냈다. 특히 유럽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에 출전한 200여개 클럽 중에는 적자 구단의 비율은 65%에 이르렀다.
현재 말라가는 프리메라리가에서 4위에 올라있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16강에 진출했다. 말라가는 경기 외적인 문제를 들어 출전을 제한하는 조치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제재 철회를 요구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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