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라(NH농협)와 조민혁(세종시청)가 실업 테니스 왕중왕에 올랐다.
이예라는 23일 김천종합스포츠타운 실내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실업챔피언십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맞수 류 미(강원도청)를 2대1(6<7>7, 6-4, 6-2)로 꺾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3시간 14분의 혈투 끝에 거둔 대회 2연패였다.
이예라는 류 미와의 올시즌 상대전적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결승에서 6차례 만나 4승2패를 기록했다. 이예라는 올시즌 한국선수권, 실업 1차, 상주오픈, 춘천오픈, 한국실업챔피언십 등 5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예라는 "류 미의 디펜스가 좋아 어려운 경기를 했다. 1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세트포인트를 잡고도 놓쳐 솔직히 힘들었지만, 2세트에서 포기하지 않고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 따뜻한 연말을 보낼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이 실업대회 첫 우승이었고 대회 2연패를 달성해 더욱 의미가 깊다"고 전했다.
실업 테니스 여왕에 등극한 이예라는 연말연시도 잊은 채 31일부터 2주 간 열릴 홍콩서키트에 출전하기 위해 27일 출국할 예정이다.
실업 테니스 신구대결로 펼쳐진 남자단식 결승전에선 조민혁(세종시청)이 나정웅(부천시청)을 2대0(6-4, 6-4)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조민혁은 전날 열린 복식결승전에서도 오상오(세종시청)와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우승을 차지해 단, 복식 2관왕을 차지했다.
조민혁은 올시즌 안동오픈, 상주오픈, 순창 실업2차 우승과 전국체전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소속팀 세종시에 유일한 금메달을 안겼다. 또 시즌 마지막 대회인 한국실업챔피언십에서 단, 복식 2관왕과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조민혁은 "단, 복식을 모두 우승하고 대회 2관왕에 올라 기쁘다. 특히 단식 2연패를 해 더욱 뜻깊다. 부지런하고 늘 열심히 뛰는 선수로 내년에도 좋은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겠다"고 기쁨을 전했다.
조민혁과 이예라는 18일 한국실업테니스연맹 연말시상식에서 나란히 남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해 겹경사를 맞았다. 한국실업챔피언십 남녀 단식 우승자에게는 500만원, 준우승자에게는 200만원의 경기력향상지원금이 주어졌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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