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팀 내 간판 공격수 로빈 판 페르시 편들기에 나섰다.
퍼거슨 감독은 23일 영국 스포츠 전문 언론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판 페르시가 공에 맞고 자칫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다. 윌리엄스에게 징계를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맨유는 23일(한국시각) 웨일스의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스완지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렀다. 맨유는 경기주도권을 잡고도 1대1로 경기를 마치며 2위 맨시티에 추격을 허용했다. 문제는 경기 결과보다 경기 중 일어난 선수간 충돌 사태였다.
후반 32분이었다. 판 페르시가 페널티박스 앞에서 돌파를 시도하다 상대 수비수에 걸려 넘어졌다. 이때 스완지시티 수비수 윌리엄스는 공을 걷어내기 위해 강하게 킥을 했고 그 공은 바로 앞에 쓰러져 있던 판 페르시의 뒷목을 강타했다.
평소 온순한 성격의 판 페르시지만 이 순간 만은 화를 주체하지 못했다. 순식간에 윌리엄스의 멱살을 잡으며 충돌했고, 밀치는 과정속에 두 선수는 모두 경고를 받게 됐다.
이와 관련해 퍼거슨 감독은 심판의 결정에 대한 아쉬움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오늘도 심판은 우리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올리버 주심(EPL 최연소 심판)이 아직 어리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오늘 매우 실망스러웠다. 그는 판 페르시가 공을 맞는 장면을 바로 옆에서 지켜봤다."
한편 퍼거슨 감독은 승리를 거두지 못한 맨유 선수들에 대해서는 "스완지를 압도했음에도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마지막 마무리가 좋지 못했지만 후반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선수들의 활약에는 불만이 없다"고 덧붙였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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