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해외에서 파견근무를 한 직장인 69명이 10여개국에서 겪은 파견근무 경험을 하나의 책으로 엮어 눈길을 끈다. 화제의 책은 저자들이 스스로 '단순히 가본 사람이 아니라 살아본 사람들의 이야기' '평균나이 42.5세 남성들의 집 떠나 겪은 생고생 이야기'라고 자평하는 '지구에 선을 긋다'(디자인인트로간, 1만3000원)다.
이 책은 LX대한지적공사에서 근무하는 김영호 외 68명이 모로코,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자메이카, 아제르바이잔, 투르크메니스탄, 북한 개성 등 전세계 10여개국에서 생활하면서 현지인들의 삶 속에 섞여 함께 울고 웃으며 서로의 마음을 통하게 된 흥미로운 생활기를 담고 있다. 대한지적공사판 '체험 삶의 현장'이다.
각 나라의 이름을 듣는 순간 '한 번쯤 여행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만하다. 그러나 저자들은 그림 같은 여행지에서 죽어라 하고 일을 했다.
낯선 나라에서 수상한 이방인이 되는가 하면 때론 특수부대원이 되기도 했다. 베트남의 허허벌판에서 측량장비를 챙겨들고 벼락 사이를 뚫고 달려야 했고, 사할린에서는 무서운 야생 늑대와 옷을 뚫는 해충들의 공격을 감수하며 한인공동묘지를 측량했다.
물론 이들에게 힘든 일만 있던 것은 아니다. 끝도 없이 펼쳐진 오만의 사막에서 그림 같은 별밤을 이불 삼아 잠들기도 하고, 국내선 왕복 항공료가 달랑 커피 한 잔 값에 불과한 '신기한' 경험도 했다.
한마디로 지구에 선을 그은 대한지적공사 해외 파견근무자 69인의 생생한 문화 체험기이자 성공 사례기가 <지구에 선을 긋다>다. 그런 만큼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을 능가할 정도로 유쾌하고 즐겁다. 또 감동도 전해 준다. 특히 이들이 겪은 시행착오는 앞으로 해외에서 파견근무할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듯하다.
이 책의 39번째 저자 안규태씨도 "다른 모든 책들이 여행객 입장에서 아름답고 신기한 해외를 말할 때, 소외된 타국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모든 직장인들에게 이 책을 바치고 싶다"고 했고, 69번째 저자 홍소일씨 역시 "해외 파견 지원자가 줄어들 것을 우려해 이 책의 발간을 반대했다"면서도 "해외에서 땀을 흘리고 있을 대한민국 직장인 모두에게 '한식'과 '소주'의 축복이 함께하길 기원했다"고 전했다.
이 시대 한국인으로 세계 곳곳을 누비며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는 '모든 당신'을 응원하면서 나온 책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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