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2012년 우리말 사랑꾼으로 선정됐다.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는 27일 우리말 사랑꾼으로 가수 싸이,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세종대학교를 선정했다.
가수 싸이는 동영상 전문 누리집인 유튜브(U-Tube)를 통해 우리말로 부른 '강남스타일'이 10억 번이 넘는 조회를 기록하여, 우리 민족 역사상 제일 짧은 기간에 제일 많은 사람이 우리말을 접하고 따라하게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그동안 대부분의 K-POP이 현지 국가의 언어나 영어로 불린 것과는 달리 우리말로 부르는 노래를 통해 한류의 본질이 우리말과 한글이라는 것을 널리 알리고 국민의 자부심을 드높였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은 '쿨비즈'를 '시원차림'으로, '스크린도어'를 '안전문'으로 바꾸고 서울시의 어려운 행정용어 877개를 쉬운 말로 바꾸는 등 서울시가 우리말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노력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행정을 이끈 점을 높이 평가받아 2012년 우리말 사랑꾼으로 뽑혔다.
세종대학교는 우리나라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교양학부에 '세종학의 이해'와 '한글의 세계화'라는 과목을 개설하여 세종에 대한 통합적 조명과 한글의 우수성·과학성·독창성을 바탕으로 한글 세계화 전략을 세워보게 함으로써 자칫 영어공부에만 몰입될 수 있는 대학생들에게 우리말과 우리글의 소중함과 사랑을 느낄 수 있게 하였기에 우리말 사랑꾼으로 선정됐다.
한편 2012년 우리말 해침꾼으로는 2012년 3월에 낸 '2012 공식 야구규칙'에서 야구용어 대부분을 영어로 정리한 한국야구위원회와 정부부처 가운데 보도자료에서 국어기본법을 가장 많이 위반한 기획재정부, 어려운 외국말 정책용어를 많이 만들어 내고 있는 충청북도, 한글날 공휴일 지정에 끝까지 반대해 온 한국경영자총협회 등이 해침꾼 후보로 거론되었으나, 22년 만에 한글날이 공휴일로 다시 지정되는 경사를 맞이하여 앞으로 한글 발전을 위해 모두 다 같이 노력하자는 대승적 차원에서 올해의 우리말 해침꾼은 뽑지 않았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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