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한국 경마계는 어느 때보다 다양한 화제와 이벤트로 경마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경주마 해외 수출과 당대불패 대통령 3연패, 필소굿 한국경마 첫 해외우승마 등극 등 그간의 노력을 증명하는 우수한 성적들이 쏟아져 나왔다. KRA한국마사회는 경마팬들과 경마관계자들이 꼽은 '올해의 10대 경마 이슈'를 선정했다.
말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 시행
지난해 시행된 '말산업육성법'을 근거로 농림수산식품부는 올해 7월 16일 말산업육성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현재 3만마리인 말 사육규모를 2016년까지 5만마리 규모로 키울 계획이다. 농가수는 1900호에서 3000호, 승마장수는 300개소에서 500개소, 승마인구는 2만5000명에서 5만명으로 늘린다. 이에 전문인력 부족현상을 대비하고 검증된 인력을 배출하기 위해 한국마사회를 말산업 육성 전담기관으로 지정하고, 11월 말산업 국가자격시험을 실시했다.
농식품부는 말산업 진흥을 통해 2016년까지 말 산업 고용창출 약 1만명, 연관산업 생산유발 약 8000억원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최고 종마 '메니피' 한국경마의 세계화 이끈다!
올해는 씨수말 '메니피'의 전성시대다. 지난해 근소한 차이로 '엑스플로잇'에게 2011년 리딩사이어 자리를 양보했던 '메니피'가 올해 압도적인 활약으로 국내 무대 씨수말 데뷔 3년 만에 리딩사이어(최고의 씨수말)에 등극했다. 메니피' 신드롬은 경매시장에서도 이어졌다. 지난 10월 KRA 제주경주마 목장에서 열린 국산마 경매에서 2억6000만원의 역대 경매 최고가로 낙찰된 주인공은 바로 '메니피'의 자마였다. 11월말 1세 국산마 경매에서 최고가를 기록한 3두의 경주마 역시 모두 '메니피'의 피를 이어받았다.
한국 경주마 해외 수출 가속도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경주마 3두를 수출한데 이어 11월엔 2배 늘어난 6두를 말레이시아에 수출하는데 성공했다. 6두의 경주마는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고 수준의 씨수말인 '호크윙', '메니피', '비카'의 자마들이다. 이번 수출로 대표적인 수입 품목이었던 말이 수출품목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올해 말레이시아 수출에 이어 내년부터는 국제적 '큰손'인 중국 지역으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9월 한국산 경주마 12마리를 중국마업협회에 기증하기로 합의하면서 경주마 대중 수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문세영 기수' 연간 최다 '147승' 신기록 달성
2012년은 문세영 기수의 해였다. 문세영은 지난 11월 3일 과천 서울경마 제10경주에서 한국경마 통산 시즌 최다승 신기록인 129승을 달성했다. 2008년 역대 시즌 최다승(729전 128승 승률 17.6%, 복승률 33.3%) 신기록을 세운 지 4년 만에 직접 자신의 기록을 갈아 치운 것. 올해성적은 통산 622전 147승, 2위 95승, 승률 23.6%, 복승률 38.9%.
문세영은 지난 9월 연간 최단기간 100승, 11월 한국경마 최다승(129승)의 금자탑을 세운 데 이어 삼관경주중 코리안 더비(GⅠ)와 농식품부장관배(GⅡ)의 우승을 '지금이순간'과 합작해 더블 크라운의 기염을 토했다.
국산마 당대불패, 대통령배 3연패 위업
부경을 대표하는 국내산마인 '당대불패'가 사상 최초로 대통령배(GI)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 11월 11일 서울경마공원 제8경주로 열린 대통령배는 '당대불패'의 대통령배 3연패냐, 삼관경주 2관왕에 빛나는 '지금이순간'의 반격이냐를 두고 온 관심이 집중된 경주였다. 경주 결과 '당대불패'는 '지금이순간'을 4마신 차이로 따돌려 '대통령배 3연패'라는 전인미답의 기록을 남겼다.
이밖에 한국 마사회는 장추열과 서승운의 외국대회 우승과 함께 세계 경마계에 부는 '한류 바람' 김혜선 기수와 이신영 조교사 등 경마장에 불어닥친 여풍 '미스터파크'의 사망과 '스마티문학'의 휴양 등 스타경주마의 수난 경마계에 불어닥친 말춤열풍 부경경마공원, 2년연속 입장인원 100만명 초과 등을 10대 이슈로 선정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KRA한국마사회가 올해 10대뉴스를 선정-발표했다. 경주마 육성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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