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내년 1월 28일 열린다. 축구협회는 1월 7일 대의원총회 개최 공고를 낼 계획이다. 후보자 등록 기간은 1월 8일부터 14일까지다. 축구협회장은 16명의 시·도 축구협회장(서울, 경기, 대전, 충북, 충남, 강원, 전북, 전남, 경남, 경북, 부산, 대구, 제주, 울산, 광주, 인천)과 8명의 산하 연맹 회장(초등, 중등, 고등, 대학, 실업, 풋살, 여자, 프로) 등 24명의 투표로 결정된다. 과반수의 표(13표)를 얻는 후보가 당선된다. '축구 대선'에 앞서 대의원을 선출하는 선거는 28일 제주축구협회장 선거를 마지막으로 끝이 난다.
조중연 현 회장이 이미 불출마를 선언했다. 현재까지 출마를 선언한 인물은 김석한 전 중등축구연맹 회장(58)이 유일하다. 그는 조 회장의 최측근이다. 그러나 조 회장이 빛을 잃어 김 회장도 제3의 세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친박'의 핵심인물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수행단장을 지낸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50)도 축구협회장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그러나 자립경영이 가능한 축구협회는 정치권의 외풍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윤 의원이 축구계와 별다른 인연이 없어 출마를 하더라도 한계가 있다. 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하려면 3명의 대의원으로부터 추천을 받아야 한다. 추천을 받을 수 있을 지도 미지수다.
축구협회장은 연간 예산 1000억원을 주무르는 '축구 대통령'이다. 최대 관전포인트는 역시 '정권 교체' 여부다. 정치판처럼 축구계도 여야로 나뉘어졌다. 태풍의 눈인 '빅2'에 관심이 쏠려 있다. 이들이 무대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여권은 '범 MJ(정몽준 축구협회 명예회장)계'다. 정 회장인 사촌동생인 정몽규 프로축구연맹 총재(50·현대산업개발 회장)가 출마 채비를 마쳤다. 정 총재는 지난해 1월 3년 임기의 프로연맹 수장에 올랐다. 하지만 임기를 채우지 않고 말을 갈아타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에서는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66)의 출마 선언만 남았다. 그는 보성고-연세대를 거쳐 신탁은행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197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서 지도자 연수를 하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 코치 자격증까지 취득한 유학파다. 최순영 전 축구협회장이 재임하던 1980∼1982년 국제담당 이사, 김우중 전 축구협회장 체제였던 1990∼1991년 국제담당 부회장 겸 상비군관리위원장(현 기술위원장)을 역임했다. 유창한 영어 실력과 깔끔한 매너로 국제통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그러나 정몽준 회장이 1993년 축구 대권을 잡은 후 주류에서 멀어졌다. 그는 GS그룹을 창업한 고 허만정 회장의 일곱번째 아들이다. 현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숙부다.
홀로 뛰며 표밭을 다지고 있는 허 회장은 두 차례 축구협회장(1997년, 2009년) 선거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4년 전 조중연 후보와의 대결에서 10대18, 8표차로 졌다. 분위기는 또 바뀌었다. 여권의 특권인 중앙대의원(5표) 제도가 사라지면서 긴장의 끈이 팽팽하다.
정 총재는 프로연맹의 지휘봉을 잡아 이사회 구조를 실무형으로 변경하고, K-리그 승강제를 도입하는 등 야심차게 개혁을 추진한 점에선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첫 임기를 소화하지 못한 것은 아킬레스건이다. 태생적인 한계도 있다. '현대가(家) 세습 구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조중연 회장의 실정에도 연대 책임이 있다. 조 회장은 정몽준 회장의 지원으로 축구 대권을 잡았다. 하지만 조광래 전 A대표팀 감독의 밀실 경질, 횡령과 절도를 한 회계 담당 직원에게 거액의 특별위로금(약 1억5000만원) 지불, 박종우 독도 세리머니와 관련한 저자세 외교 등으로 온국민의 원성을 샀다. 정 총재도 정몽준 회장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여야로 나뉜 현 축구판을 어떻게 통합할 지가 최대 숙제다. 주류와 비주류의 악순환으로는 한국 축구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누가 회장이 되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현재의 구도를 탈피해야한다는 것이 축구계 전반의 목소리다.
운명의 주사위는 던져졌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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