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사년 뱀의 해인 2013년. 뱀띠 기업인과 연예인들과 함께 뱀의 해에 회사를 세운 '뱀띠 기업'들 또한 주목할 만하다. 멀게는 1929년에 설립해 올 해로 84주년을 맞는 고령 기업으로부터 가깝게는 1989년에 세워져 24주년이 되는 청년 기업까지 2013년이 기대되는 뱀띠 기업들의 한 해를 시작하는 포부가 남다르다.
▲ 1929년 설립 '무학'
일제 침략기였던 1929년 '소화주류공업사'라는 이름으로 회사를 설립하고 증류식 소주와 청주를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해 종합주류업체로 성장한 무학이 84주년을 맞는다.
93년에는 '화이트소주', 2006년에는 '좋은데이'를 각각 출시했고 2011년에는 좋은데이사회공헌재단을 출범시켰다.
2006년 출시한 '좋은데이'가 순한 소주 시장을 석권하면서 단숨에 소주 업계 빅3로 올라선 무학은 올해도 이 여세를 몰아간다. 무학은 부산과 경남지역에 머물러 있는 '지역기업'이라는 인식을 벗어나 인지도를 수도권까지 넓히고 한 편으로는 2014년까지 좋은데이사회공헌 재단의 자산 규모를 12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좋은데이사회공헌재단은 부산·울산·경남 전 지역의 다양한 계층에게 장학사업, 문화예술지원 사업, 자선사업을 실천하고 있으며 경제지원 뿐 아니라 정서지원까지 확대하고 있다.
▲ 1941년 설립 '한국타이어'
우리나라 최초의 타이어 전문회사로 1941년 설립된 한국타이어는 72돌이 됐다. 국내에서 20년이 넘도록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한국타이어는 대전과 충남 금산의 국내 공장에서만 하루에 약 12만 개의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다.
1962년 파키스탄에 첫 수출을 시작으로 세계시장을 두드린 결과 2011년 1월 미국 타이어 전문지 <모던 타이어 딜러>가 실시한 타이어 기업의 2010년 매출 실적 조사에서 매출액 기준 세계 7위까지 올라섰다. 현재 4개의 지역본부와 27개국의 지ㆍ법인을 거점으로 한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해 전 세계 180여 개국에 한국타이어의 고품질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 1953년 설립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1953년 8월 삼성그룹 최초의 제조업 회사 '제일제당공업주식회사'로 출발했다. 62년에는 설탕을 처음으로 수출했고 75년에는 '다시다'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93년 삼성그룹으로부터 분리해 독립경영을 선언한 이후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성장을 거듭해 현재는 생활문화기업을 표방하기에 이르렀다.
CJ제일제당은 창립 60주년이 되는 2013년에는 전체 매출액을 10조원으로 끌어올리면서 해외 매출 비중을 절반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 1977년 설립 '재능교육'
1977년 학습지 회사로 시작한 재능교육은 36주년을 맞는다. '스스로학습법'을 제시하면서 '재능산수', '재능한자' 등의 학습지로 순수 국내 학습지 시장을 이끈 재능교육은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출판, 문화, 인쇄, 유통, 방송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했으며, 미국, 중국, 대양주, 홍콩 등으로 해외진출을 본격화 했다.
특히 박성훈 회장을 중심으로 여러 분야에서 사회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8년째 지속되고 있는 재능교육의 스스로학습프로그램 후원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 1989년 설립 '코웨이'
1989년에 설립해 올 해로 24돌을 맞는 코웨이는 98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렌탈제도를 실시하고 '코디' 시스템으로 사전서비스라는 새로운 마케팅을 제시하면서 대표 생활기업으로서 입지를 굳혔다. 국내 성공을 바탕으로 전 세계 70여개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2013년은 웅진코웨이에서 코웨이로 사명을 바꾸고 맞는 첫 해다. 새롭게 꾸려진 경영진과 함께 신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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