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윤경신(39)이 지도자로 데뷔한다.
친정팀 두산이 첫 무대다. 윤경신은 31일 "두산 지휘봉을 잡게 됐다. 내달 2일 구단에서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은 윤경신이 2008년 독일에서 귀국한 뒤 지난해 6월까지 3년6개월 간 뛴 팀이다. 지난 9월 현역 은퇴 뒤 모교인 경희대 대학원에서 밟아온 박사 과정에 전념하기로 했던 윤경신은 최근 박사 논문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친정팀의 제의를 수락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경신은 한국 남자 핸드볼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1995년 12월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해 2008년까지 13시즌 간 활약하면서 총 8차례 득점왕을 차지했다. 특히 1996~1997시즌부터 2001~2002시즌까지 6회 연속 리그 득점왕, 개인 통산 최다골(2905골) 기록 등을 세우면서 2001년 국제핸드볼연맹(IHF)이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로 꼽혔다. 2008년 두산 복귀 뒤 예전만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깨고 핸드볼코리아리그 최우수선수(MVP) 선정(2009년)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등을 기록하는 등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맹활약 했다.
핸드볼계는 윤경신이 남자 핸드볼 발전에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독일 무대에서 오랜 기간 활약하면서 배운 선진 핸드볼과 폭넓은 인맥을 잘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윤경신은 9월 은퇴식 당시 "선수들과 소통하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 유럽과 대표팀에서 익힌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들과 한국 핸드볼에 도움이 되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낸 바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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