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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36일 만의 승리 이끈 김효범, 그리고 그의 눈물

by 이지현 기자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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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29일에 열린 전주 KCC와 부산 KT의 경기는 김효범의 이적 후 첫 경기로 관심을 모았다. SK에서 KCC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첫 경기부터 선발로 출장한 김효범은 이 날 22분을 뛰며 3득점 3리바운드만을 기록한 채 5반칙 퇴장으로 코트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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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범의 부진한 활약 속에 KCC는 KT에 패하며 7연패의 늪에 빠졌고 그에 대한 책임은 이적생 김효범에게 전가됐다. 그리고 성급한 몇몇 언론에서는 단 한 경기만을 보고 김효범 영입이 실패였음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30일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 나선 김효범은 하루 전과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3점슛은 물론이고 뛰어난 돌파 능력까지 선보인 김효범의 플레이는 마치 과거 울산 모비스 시절에 보였던 그의 전성기를 연상 시킬 정도로 뛰어났다. 30일 경기에서 김효범이 보인 활약상을 간략히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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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과 마찬가지로 30일 경기에서도 선발로 출장한 김효범은 주전 멤버들 중 가장 고참으로 코트에 나섰다. 김효범과 함께 KCC의 베스트 멤버로 출장한 국내 선수들은 박경상, 노승준, 최지훈 등 전원 신인이었다.

젊은 선수들을 이끄는 역할을 맡은 김효범은 산뜻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그는 1쿼터에만 3점슛 1개 포함 7득점을 올리며 KCC의 15-14 리드를 이끌었다. 그리고 자신감을 회복한 김효범의 폭발력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 제대로 발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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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범은 4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4득점을 퍼부었다. KCC의 젊은 선수들은 계속해서 김효범에게 공을 돌렸고 김효범은 위기의 순간마다 에이스다운 모습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참고로 오리온스 선수단 전체가 4쿼터 내내 기록한 점수는 16득점에 불과했다.

결국 김효범은 오리온스전에서 30분을 뛰며 23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자유투 성공률은 100%였고 3점슛 성공률 또한 무려 50%였다. 이번 시즌 들어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출장시간, 득점을 여유 있게 경신한 것은 물론이고 이 날 두 팀을 통틀어 20득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도 김효범이 유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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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김효범이 KCC로 이적하기 전에 SK 소속으로 14경기에 출장해서 총 31득점을 올렸음을 감안하면 오리온스전 활약은 그야말로 대단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그의 맹활약으로 인해 KCC는 36일 만에 승리를 거두며 7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리빌딩을 하고 있는 KCC로의 이적은 김효범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나 마찬가지다. 그리고 그는 단 두 번째 경기 만에 KCC 허재 감독이 원하던 모습과 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고 인터뷰 도중 눈물까지 흘렸다. 많은 비판과 비난을 받았던 그가 30일 경기에서 흘린 눈물을 앞으로의 농구 인생에서 절대로 잊지 않길 바란다. <홍진표 객원기자, SportsSoul의 소울로그(http://blog.naver.com/ywam31)>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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