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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수원시와 전북도간 지역 대결로 펼쳐지던 경쟁구도가 양측 야구팬(서포터스)의 세력대결로 본격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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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이 지난달 28일 '프로야구 10구단 전북유치를 위한 전북서포터스단'을 공식 출범하면서 서포터스 대결 구도가 본격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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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양측 서포터스는 10구단이 최종 확정되는 이번 달 중순까지 거리홍보 등 유치운동을 전개하며 치열한 '대리전'으로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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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서포터스 비교에서는 어떨까. 우선 양쪽 서포터스는 주도세력에서부터 확연하게 다르다. 전북의 경우 전라북도의 주도 아래 전주시, 군산시, 익산시, 완주군 등 4개 지역이 연합됐기 때문에 관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에 반해 수원 서포터스는 철저하게 시민 참여형이다. 2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의 서포터스 발대식을 주도한 기구가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를 위한 시민연대(이하 수원 시민연대)'였고 경기도와 수원시는 후원인 격으로 참여했을 뿐 전면에 나서지 않았다. 야구장 건립 등 10구단 유치를 위한 인프라 구축은 관에서 맡고 유치열기 선도는 시민이 맡기로 역할 분담을 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출범한 수원시의 10구단 유치추진위원회에 민간 차원의 힘을 실어주기 위해 9월 탄생한 수원 시민연대는 380여개 각계 시민단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구성된 조직이다.
전북의 경우 주도 기관은 '프로야구 10구단 범도민 유치추진위원회'로 전북도 주관인 반면 수원은 시민연대 중심으로 시민이 전면에 나섰다는 점에서 각각 다르다.
잇달아 개최된 서포터스 발대식 규모에서도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수원 서포터스 발대식에는 모두 5000명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전북은 서포터스 출범식에 1000여명, 같은 날 군산에서 따로 개최된 '프로야구 10구단 전북유치 한마음 결의대회'에 300여명이 참석하는 등 총 1300여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서포터스 출범식 참가 규모에서 이렇게 커다란 차이가 난 것은 아무래도 전북지역 인구가 적기 때문에 불가피한 결과다. 하지만 수원측은 "이번 서포터스 발대식은 수원지역 시민들을 중심으로 개최된 것이지 경기도민 전체가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었다"면서 "전북의 4개 연고 연합도시 인구 130만명보다 수원시 인구가 적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원 시민의 열기가 더 뜨겁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측은 서포터스 회원 가입을 통해 세력 확장을 꾀하기도 하는데 어느 쪽이 우세라고 단정짓기엔 다소 애매하다.
전북은 서포터스단 발대식을 하면서 "2012년 11월 3일 모집을 시작한 이래 전국에서 1만3135명(12월 26일 현재)을 유치했다. 일각에서 제기한 전북의 관중 동원력 및 흥행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고 주장했다.
같은날 수원 측은 2개월 동안 모집된 순수 서포터스 회원 가입자는 총 1만8000여명이라고 밝혔다. 전북의 서포터스 모집기간이 55일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수원에 비해 크게 뒤졌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늦게 달아올랐지만 전북 열기의 뜨거움은 수원에 비해 결코 만만치 않았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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