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조성민 전 두산 코치가 영면에 들었다.
조성민의 발인식이 8일 오전 서울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고인의 시신은 지난 2008년 먼저 세상을 떠난 고 최진실의 화장이 거행된 성남 시립화장장에서 화장된 뒤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 안치됐다.
오열하는 유족들과 수많은 취재진 속에서 발인식이 거행됐다. 조성민의 전 에이전트인 손덕기 씨가 위패를 들고 모습을 드러냈다. 환하게 웃고 있던 고인의 영정사진은 사촌동생이 들었다. 상주인 환희, 준희 남매가 담담한 표정으로 뒤를 따랐다. 쏟아지는 카메라 조명에 주눅 든 모습이었다. 고인의 누나 조성미 씨가 서둘러 남매의 얼굴을 가렸다.
'92학번 동기' 정민철 한화 코치와 홍원기 넥센 코치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까지 함께 했다. 운구행렬의 맨 앞에서 눈물을 훔쳤다.
고인의 유해가 운구차에 들어가자 현장은 울음바다가 됐다. 홍 코치는 서러운 눈물을 쏟아내며 친구의 죽음을 슬퍼했다.
운구행렬의 마지막에는 고인이 야구인으로서 몸담았던 신일고, 고려대, 요미우리, 한화, 두산과 한국야구위원회(KBO) 구본능 총재의 이름이 담긴 긴 띠가 뒤따랐다.
빛과 그림자를 극명히 경험한 조성민은 스스로 목을 매 세상과 이별했다. 아마추어 최고 스타에서 최초의 일본프로야구 직행, 불의의 부상과 톱스타 최진실과의 결혼과 이혼, 그리고 계속된 사생활 문제. 92학번 황금세대 중에서도 최고의 자리에 있던 조성민은 그렇게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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