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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욱은 지난 1994년 룰라의 멤버로 데뷔했다. 당시 그의 나이가 만으로 불과 18세였다. 10대 때부터 승승장구하며 부와 명예를 거머쥐었다. '100일째 만남', '날개 잃은 천사', '3! 4!' 등의 히트곡을 통해 당대 최고의 그룹으로 대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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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건데 미성년자와의 만남이 스트레스를 푸는 통로가 됐을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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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자극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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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전문의는 "일반인들에게도 지속적으로 똑같은 자극을 주면 어느 순간 더 센 자극을 원하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고영욱의 경우 실제로 어떤 생활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성적인 부분에서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고 그것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게 많았다면 미성년자를 통해 더 강한 자극을 원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또 다른 연예 관계자는 "고영욱이 톱스타와 만난다든지, 자기보다 나이가 어린 미성년자를 만난다든지 등의 소문이 과거부터 있었다"고 말했다.
"연예인 시켜주겠다고…"
피해자들의 주장을 종합하면 고영욱의 '수법'은 한결 같았다. "연예인을 하게 해주겠다"며 피해자들에게 접근했던 것. 유명 그룹 출신으로서의 자신의 지위를 미성년자의 경계심을 무너트리는 데 이용했던 셈이다.
똑같은 일이 반복된다는 점에서 고영욱은 "이런 수법이 통한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연예계에선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제2, 제3의 피해자들이 더 많은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고영욱 외에도 비슷한 수법을 통해 범죄를 저지른 뒤 쉬쉬하며 숨어있는 이들이 많을 수도 있다는 얘기.
고영욱의 입장에선 대인관계를 맺는 데 있어서 상대적 우위에 설 수 있고, 자신이 통제하기 쉬운 미성년자와의 관계가 편했을 수도 있다. 동시에 자신의 지위를 과시할 수 있는 기회가 됐을 수 있다.
한편 고영욱은 지난 3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서 4시간 여에 걸쳐 피의자 진술을 한 뒤 얼굴을 목도리와 모자로 가린 채 자리를 떴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고영욱의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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