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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18분30초였다. 마지막에 스퍼트할 수 있었는데 (근육통이) 올라오려고 해서 관뒀다. 10초 일찍 들어오려다 10년 먼저가면 어쩌겠느냐." 불혹을 훌쩍 넘긴 현역 최고령 투수의 기염. 당초 김기태 감독은 합리적 예외를 인정했다. 기준은 74년생 이상, 즉 한국 나이 마흔 이상 선수들이었다. 10바퀴 중 3바퀴를 줄여줬다. 막내 동생 뻘 선수들과 경쟁하다 자칫 무리가 올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 최동수와 이병규는 예외 규정에 맞춰 10바퀴 완주는 자제했다. 해당 선수 중 류택현만 10바퀴를 꽉 채웠다. 철저한 자기 관리의 증거.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 류택현은 "오프 시즌 자율훈련 기간에도 평소 러닝을 꾸준히 한다"고 말했다. 롱런의 비결. 사실 꾸준한 러닝은 투수가 매일 먹어야 하는 밥과 같다. 메이저리그에 대한민국을 알린 박찬호의 허벅지가 왠만한 여자 허리보다 굵어진 이유는 꾸준한 러닝 등 끊임 없는 하체 단련 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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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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