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한층 강화된 도핑테스트를 시행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정규시즌에도 성장호르몬(HGH) 복용 여부를 수시로 체크하기로 결의했다.
MLB사무국과 선수노조는 11일(한국시각), 도핑테스트에 대한 수정합의문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 시즌에도 사전 공지 없이 무작위로 선수들의 HGH 복용여부와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 수치의 비정상적인 증가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메이저리그는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을 대상으로 HGH 복용여부에 관한 혈액 검사를 실시했는데, 이번 합의문으로 인해 검사 기간이 전체 시즌으로 확대됐고, 그 방법 또한 보다 정밀해졌다.
검사 방법은 혈액 샘플 체취와 소변 검사 등이 광범위하게 이뤄진다. 특히 캐나다 퀘벡에 있는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향후 지속적으로 선수들의 호르몬 수치 등 유전 정보를 기록하고, 소변 샘플에 대한 탄소 동위원소 비율 질량 분석 등의 기법을 통해 다양한 종료의 금지약물 종류를 찾아내기로 했다.
이번 합의문은 최근 배리 본즈와 로저 클레멘스, 새미 소사 등 금지약물 복용으로 괄목한 만한 성적을 냈던 은퇴 스타들이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외면받으며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버드 셀릭 MLB 커미셔너는 "(합의문을 발표한) 오늘은 야구 역사상 매우 자랑스럽고 위대한 날"이라면서 "앞으로도 반도핑 관련 분야에서 확고한 리더의 위치를 지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모든 것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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