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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가 2000년부터 2007년까지 8시즌 동안 수원에 머문 적이 있지만, 당시 현대는 서울 입성을 전제로 잠시 수원구장을 빌려 썼을 뿐 엄격한 의미에서는 수원이 연고지는 아니었다. 그 때문이었는지 현대는 수원에서 통산 3차례 한국시리즈 우승(2000년, 2003~2004년)을 차지하는 등 명문 구단으로 이름을 드높였지만, 관중 흥행에 있어서는 참패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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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KT가 둥지를 틀게 되는 수원은 더이상 '과거의 수원'이 아니다. 10구단 창단을 추진하면서 수원을 포함한 인근 신도시들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경제적, 정서적 기반을 마련했다. 우선 수원은 인구 1250만명의 경기도를 대표하는 도시로 시장성이나 발전가능성에 있어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수원시 인구만 해도 115만명에 달하고, 인근 지자체 신도시까지 합치면 640만명을 넘어 기존 9개 구단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는 경제적 환경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원은 우리팀'이라고 여길 수 있는 팬들이 640만명은 된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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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과 KT는 일단 기존 수원구장을 관중석 규모 2만5000석까지 늘려 리모델링해 사용한 뒤 2020년까지 서수원에 4만명 규모의 최첨단 돔구장을 건설해 장기임대 형식으로 쓸 계획이다. 야구팬들의 수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첨단 돔구장을 신축하면, 관중 흥행에 있어서 최고를 다툴 수 있는 입지를 마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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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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