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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관용 경상북도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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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경북도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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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 시-도지사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된 김관용 경북 도지사는 특유의 추진력으로 다양한 닉네임을 얻고 있다. 그중 새마을운동 세계화를 위해 아프리카 국가들을 누비며 얻게 된 '미스터(Mr) 새마을'을 가장 자랑스럽게 여긴다. 우리의 가난 극복의 성공적 경험을 세계 각국과 공유하고 있다는 자부심 때문이다. 그런 김 지사가 이번에는 유럽에 우리 문화 수출 전도사로 나섰다. 오는 9월(8월 31일~9월 22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펼쳐지는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 2013' 공동조직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글로벌 메가문화이벤트의 성공 개최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제2의 한류붐 조성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김관용 지사를 만나보았다.
김형우 여행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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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가 올해 세계적으로 굵직한 메가문화이벤트를 펼치고 있는데요?

그렇습니다. 오는 9월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2013'을 터키에서 개최합니다. 8월 31일부터 9월 22일까지 23일 동안 '길, 만남, 그리고 동행'이라는 주제로 이스탄불 시내 일원에서 펼치는데,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등 세계 각지에서 50여 개국이 참가하는 매머드 급 문화행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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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문화를 주제로 한 최초의 박람회 입니다.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문화예술의 전분야는 물론, 고대-현대 문화까지 포괄하고 있습니다. 1998년부터 2011년까지 6차례 개최하는 동안 큰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그간 총 97개국에서 5만6000명의 문화예술인이 참여했고, 누적관광객 수만도 1000만 명을 넘습니다. 그중 외국인이 108만 명에 이르니 글로벌 문화이벤트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이 모든 게 우리의 우수한 문화적 자산과 경북도민들의 열정이 빚어낸 멋진 결실에 다름 없습니다.

-금번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최의 의의, 그리고 목적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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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명실 공히 대한민국 대표 명품문화브랜드로 국내 행사에만 머무를 순 없었습니다. 2006년 지자체 최초로 세계로 나섰습니다. 문화수출 1호, 그 첫 결실이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서 이뤄졌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문화의 중심지 유럽으로 그 지평을 넓히기로 했고, 세계 문명사의 중심지인 터키 이스탄불 개최를 추진하게 됐습니다. 아시다시피 이스탄불은 고대 동서양의 문물이 오고갔던 실크로드의 기- 종착지입니다. 거기에 기독교와 이슬람문화가 공존하는 유럽-아시아 문화융합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특히, 이번 이스탄불 개최는 우리 경상북도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경주실크로드' 프로젝트의 일환이기도 합니다. 경주~이스탄불 3만7000리, 카라반의 대장정을 역사적 고증을 통해 문화의 대이동관계를 밝히는 한편, 대한민국이 세계문명사 흐름에 기여한 문화국가임을 전 세계에 각인 시키고자 합니다. 따라서 이번 이스탄불 엑스포를 통해 유럽에 한국문화를 알리는 동시에,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새로운 '문화 실크로드'를 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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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문화수도'로 불리는 이스탄불 개최 결정까지 어려움도 적지 않았을 텐데요?

그렇습니다. 처음 이스탄불 시에서 난색을 표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도의 끈질긴 요청과 설득이 통했고, 결국 양국 정상이 나서 대승적 결정을 보게 됐습니다. 우리가 굳이 이스탄불 개최에 공을 들인 것은 그 효용성에도 있습니다. 이스탄불은 아랍권의 관문으로 이슬람문화의 중심도시이자 중동공략의 거점, 유럽진출의 교두보입니다. 특히 터키는 인구 8000만 명에 1인당 국민소득 1만 5000달러, 연 9% 경제성장율(세계2위), 경제규모 세계 16위 등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문화교류를 바로 비즈니스로 연결시킬 수 있는 주요국가인 것이죠.

개최 결정이 된 이후로는 모든 게 순조롭습니다. 공동조직위에 양국 외교부, 문화부가 함께 참여해 성공개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스탄불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는 어떤 내용을 담게 됩니까?

'길, 만남, 그리고 동행'이라는 주제로 전시, 공연, 영상-체험, 특별행사 등 8개 분야 25개의 특화된 문화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경상북도-대한민국 문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전파할 콘텐츠를 마련하는 한편 전 세계 문화와 융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준비 할 것입니다.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최에 따른 기대효과는 무엇입니까?

글로벌 시대, 문화는 산업 발전의 중요한 키워드가 되고 있습니다.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가 되고 있는 셈이죠. 다시 말해 문화 없이는 나라간 비즈니스도 어렵습니다. 올해 한-터키 수교 50주년을 맞았는데, '경주세계문화엑스포'라는 이름표를 달고 대한민국의 문화와 경제가 터키를 찾는다고 보면 됩니다. 우선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기대하는 바가 큽니다. 2011년 양국 교역규모는 58억 8900만 달러입니다. 지난해 한-터키 FTA 타결로 양국 간 교역규모와 경제협력도 더 활성화 될 전망입니다. 현재 삼성, 현대, LG 등 우리의 60개 기업이 터키에 진출해 있는데, 이번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통해 기업 활동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특히 IT분야는 우리가 10년 정도 앞서고 있는바 양국 간 '윈윈' 산업 영역이 될 것입니다. 물론 관광객 증가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문화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우리 도의 브랜드가 업그레이드 될 좋은 기회입니다. 명실 공히 경상북도가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의 중심으로 각인 될 수 있다는 것이죠. 문화교류를 통한 인적 네트워크 구축과 친한 분위기 확산은 국가 경쟁력 측면에서도 큰 보탬이 될 것입니다.

스포츠분야에서도 이른바 '스포츠 한류' 확산 붐 조성의 계기가 될 것입니다.

-국제 이벤트인 만큼 마케팅 및 홍보 전략도 중요할 텐데요?

그렇습니다. 훌룽한 콘텐츠도 마케팅-홍보가 제대로 이뤄져야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법입니다. 이번 행사의 경우 무엇보다 터키 현지홍보가 중요합니다. 현재 이스탄불 시와 홍보조형물, 시가지 전광판을 활용하는 등 긴밀한 협력 체제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터키 국영방송 TRT, 터키대표 민영 Beyaz TV 등에서 최근 경주를 찾아 '이스탄불-경주엑스포'를 취재해 가는 등 현지 언론 매체에서 이번 행사를 지속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또 온라인 홍보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다국어 홈페이지를 제작해 구글, 야후 등 대형 포털사이트에 홍보하고 있고, SNS를 통한 홍보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인적 네트워크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한류 스타 (K-POP 공연 연계) 홍보대사 위촉, 현지 교민, 기업의 적극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참전용사, 이스탄불 유력인사 등을 한국에 초청해 홍보요원화하고 있습니다. 특이할 만 한 점은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사전 붐 조성을 위한 '이스탄불엑스포 적금상품'(2012. 8월 출시)을 선보인 결과 판매 4개월 만에 '1만8000여 명 900억 원 가입'이라는 좋은 실적을 올려, 이번 이스탄불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대박'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 이번 이스탄불 엑스포를 계기로 우리의 나아갈 바는 무엇일까요?

양국이 수준 높은 엑스포 개최를 통해 21세기 문화를 선도해 나가는 능력을 함양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강점인 IT기술을 문화예술분야에 접목시켜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창출, 고부가가치 문화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수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문화는 결국 다른 산업 발달의 촉진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이번 엑스포를 통해 세계 속의 경상북도 글로벌역량 강화를 실현 시켜 나가는 것도 과제 입니다. 특히 경주와 경상북도의 세계적인 문화관광 자원을 홍보함으로써 해외관광객 유치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조치를 적극 구상하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엑스포 개최를 위한 과제를 꼽는 다면요?

이번 행사는 비록 지방정부가 준비하지만 정상회담을 통해 정부차원의 지원이 합의된 국가적 행사입니다. 따라서 국격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아울러 이를 계기로 중앙과 지방간의 소통-협력의 계기로도 삼을 요량입니다. 여기에 현지 진출한 국내 기업과도 공동기획 프로그램 실시, 협찬, 후원 유치 등 상호 윈윈관계를 모색하고자 합니다. 특히 킬러 콘텐츠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전통문화를 부각 시키는 한편, 여기에 첨단 IT 분야를 접목시켜, 동서양 문화 연결의 모범사례, 터키인과 세계관광객을 사로잡을 수 있는 멋진 콘텐츠를 선보일 것입니다.

국제 사회에서 '미스터 새마을' 이라는 닉네임을 얻은 김관용 지사.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경상북도의 문화관광 정책 방향은 무엇입니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대한민국의 새로운 문화르네상스시대를 우리 경상북도가 열어가겠습니다. 우리 도는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갖고 있습니다. 전국문화재의 20%, 특히 고택은 40%, 세계문화유산 3곳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 삼국사기, 삼국유사 등의 배경지로 전설, 설화, 신화의 고장이기도 합니다. 문화재마다 역사적 의미와 유래가 잘 담겨 있어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이 가미 되어 있습니다.

향후 새 정부 문화관광정책과 연계해 문화관광지도 새롭게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대통령 당선인도 한반도 문화산업 네트워크 구축을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경주 보문관광단지 리모델링, 황룡사 복원, 3대 문화권사업 명품화 등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전통문화의 활용을 통한 경제적 부 창출이 경상북도 관광산업의 큰 근간입니다.

-최근 전국 시-도지사협의회 회장으로도 선출되셨는데요. 그 역할도 기대됩니다.

중앙과 지방이 소통-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작정입니다. 그간 '대통합' '소통'을 다투어 외쳤다지만 아직도 중앙과 지방간 소통에는 문제가 적지 않습니다. 늘 현장에 문제가 있고, 현장에 답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방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해 중앙정부의 균형감각을 일깨우는 데 힘을 쏟고자 합니다. 대통령과 시-도지사들이 참여하는 '중앙-지방협력회의' 등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국제 사회에서 '미스터(Mr) 새마을' 이라는 닉네임까지 얻고 있는데요. '새마을운동의 세계화'에 대한 계획은. 무엇입니까?

새마을운동은 대한민국의 가난 극복 상징에 다름없습니다. 그 성공 적 경험을 세계 각국과 공유하자는 것입니다. 특히 일련의 우리 시도를 저개발국 빈곤퇴치 모델로, 유엔과 국제사회가 크게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간 '새마을운동 세계화'는 여러 성과를 거뒀습니다. 2013년부터는 '새마을 세계화 재단'도 본격 가동시킬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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