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쳐서는 이길 수 없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3연패에 도전하는 일본 대표팀의 히가시오 오사무 투수 코치가 투수들에게 공격적인 투구를 주문했다. "타자들이 맞아도 방법이 없다"면서 과감한 몸쪽 승부 지령을 내렸다고 일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가 25일 보도했다.
히가시오 코치는 현역 선수 시절 공격적인 몸쪽 승부를 즐겼던 인물이다. 한 시즌 프로야구 사상 최다인 165사구 기록을 갖고 있다. 그는 이미 지난해 11월 쿠바와의 친선경기 때 선수들에게 "자주 몸쪽으로 바짝 붙여 던져라"고 지시했었다고 한다.
이번 대회 공인구는 매우 미끄럽다고 한다. 따라서 몸쪽 승부는 위험이 뒤따른다. 히가시오 코치는 "공이 미끄러워 타자를 맞힐 수 있다. 하지만 방법이 없다. 무서워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선 투구수도 65개로 제한돼 있다. 따라서 투수들이 몸쪽 승부를 피하고 바깥쪽으로만 갈 경우 투구수가 많아질 수 있다. 투구수 조절에 실패할 경우 자칫 마운드 운영 전체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그 어느 때보다 과감한 몸쪽 승부가 절실할 수 있다. 하지만 몸쪽 제구가 잘 안 될 경우 사구가 많거나 또는 중간으로 쏠려 큰 장타를 맞을 위험이 크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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