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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삼성생명에 이어 KB국민은행이 막차로 4강에 합류한 것. 이쯤되면 잔여 경기가 시시해지는 것은 당연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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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부터 리그 1위에 대한 어드밴티지는 확실하다. 예전처럼 4위팀과 플레이오프를 거칠 필요 없이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하는 권한을 가진다. 3~4위팀이 준플레이오프를 치른 후 승자가 다시 2위팀과 플레이오프를 거친다. 이 관문을 통과해야만 1위팀과 5전3선승제의 챔프전을 가질 수 있다. 우승 확률이 그만큼 높다는 얘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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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는 사이 통합 7연패에 도전하는 '만년 우승팀' 신한은행은 KDB생명과의 3대3 트레이드 이후 주춤거렸지만 이내 팀워크를 다지며 4연승으로 막판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18일 신한은행이 삼성생명전에서 패한다면 우리은행은 앉아서 정규리그 1위를 결정지을 수 있지만, 만약 신한은행이 승리한다면 우리은행은 21일 KB국민은행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그러지 않을 경우 24일 신한은행과의 최종전에서 시즌 우승을 놓고 싸워야 하기에 엄청난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시즌 1위에 대한 가능성이 희박했지만 우리은행의 부진으로 기회를 잡은 신한은행은 '진인사대천명'의 심정으로 승부를 24일까지 끌고 갈 것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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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에는 '그들만의 리그'라고 불렸던 하나외환과 KDB생명의 탈꼴찌 쟁탈전도 1주일을 달굴 최고의 핫이슈다. 하나외환은 17일 1위를 확정지으려던 우리은행을 잡아내며 확실하게 '고춧가루'를 뿌렸고, 같은 날 KDB생명도 KB국민은행을 대파하며 두 팀은 12승21패로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 하나외환의 이 경기에는 김정태 은행장을 비롯한 구단 고위 관계자가 총출동, 승리에 대한 확실한 의지를 보였다. 신세계 해체 이후 시즌을 앞두고 창단된 하나외환으로선 첫 해에 꼴찌를 차지할 수 없다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여기에 시즌 후 FA를 대거 영입하며 힘을 실어줄 예정이라 내년 시즌을 위해서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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