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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언니가 오디션을 봤는데 그 회사에서 괜찮은 친구를 추천해달라고 했고, 언니가 제 사진을 보여준 거죠. 저한테 연락이 왔고, 같이 일을 해보자고 그랬어요. 회사에서 포항까지 아버지를 설득하려고 갔는데 아버지가 강경하게 반대하셨어요. 결국 그 회사와 계약하진 못했죠. 어렸을 때부터 막연하게 꿈꾸긴 했지만, '내가 이 길이 좀 가능성이 있나'란 생각은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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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역시 든든한 지원군이다. "친구들은 영화를 보면서 제가 나오기만 기다리니까 생각보다 안 나온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리고 실물보다 안 예쁘게 나온다고 그러고요.(웃음) 그래도 큰 스크린에서 그렇게 얼굴을 보니까 뭉클하고 뿌듯했다고 얘기해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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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차분하고 조신한 캐릭터를 연기했지만, 실제 성격은 조금 다르다고 했다. "밟고 털털한 편이에요. 아기자기한 면은 없어요. 네일 아트 같은 것에도 관심이 없고요. 근데 제가 서울에서 혼자 자취하다 보니까 집을 분홍색으로 많이 꾸며놨거든요. 절 알던 친구들은 의외라고 깜짝 놀라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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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비는 신인으로서의 포부를 전했다. "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배우가 됐으면 좋겠고, 작품에서 거짓말을 덜 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사실 이번 작품에서 제 연기는 크게 만족스럽지 못해요. 상황에 잘 못 빠져들어간 것 같아요. 앞으로는 '저 배우는 진짜 그 사람처럼 보였어'라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어요. 거짓말을 하면 관객들이 다 알잖아요."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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