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
'트러블메이커' 이천수(32)가 인천에 입단했다. 이천수는 27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인천 입단식 및 기자회견에서 3년 6개월 만에 K-리그 클래식으로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원죄가 컸다. 웃을 수 없었다. 담담하게 기자회견에 응한 이천수는 "K-리그에 복귀하겠다는 생각으로 긴 시간을 버텼다. K-리그 클래식에서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말보다는 행동을 봐달라"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송영길 인천 시장(구단주)와 조동암 인천 대표이사, 김봉길 인천 감독, 주장 김남일, 설기현 등이 참석했다. 송 시장은 "여러가지 아픔이 있었지만 스스로 자기를 돌이켜보고 많이 성숙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다. 아펐던 만큼 훌륭한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며 입단을 반겼다.
-임의탈퇴 기간 동안 가장 힘들었던 점은?
이적 시즌이 돌아올때 가장 힘들었다. 팬들이 응원도 많이 해주셨다. K-리그에 돌아와서 다시 뛰겠다는 상상을 하면서 긴 시간을 이겨내고 벼텼다.
-어떤 선수로 기억이 되고 싶은지?
한가지 목표를 잡은게 있다. 후배들에게 인정받고 존경 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 경기에 나가도 모든 부분에서 인정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
-사고가 많았기 때문에 주변의 시선이 좋지 않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겠다. K-리그 클래식에 임하는 자세를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인천과 악연이 있어서 인천팬들도 반응이 엇갈린다.
축구 선수는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해야지 빛을 발휘한다. 인천을 상대로 할 때는 최선을 다했다. 이제는 인천소속으로 인천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러다보면 팬들도 사랑해주실거라 생각한다.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먼저 보여드리겠다.
-축구 팬들도 복귀에 대해 호불호가 명확한데, 반대하는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내가 짊어지고 나가야 할 짐이다. 올시즌이 끝날 때 그런 비판이 환영이 될 수 있도록 스스로 더 노력하는 길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나에 대해서 믿어주신 분들이 있어 이 자리에 서게 됐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 잘 이겨내겠다.
인천=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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