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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초반 울산의 파상공세를 전남 수비진이 끈질기게 버텨냈다. 하석주 전남 감독은 '헤딩머신' 김신욱과 공중볼 경합을 벌일 중앙수비수로 울산 유스 출신 임종은을 내세웠다. 올림픽대표 출신 센터백 임종은-황도연이 패기로 맞섰다. 예상대로 울산의 공세는 거셌다. 전반 6분 김신욱이 슈팅을 시작으로, 전반 12분 호베르토의 저돌적인 중앙돌파에 이은 매서운 왼발슈팅이 위력적이었다. '왼발의 달인' 한상운의 세트피스 옵션도 위협이 됐다. 전남 수비라인이 울산 철퇴를 효과적으로 막아내면서 전반 후반 흐름은 오히려 전남으로 넘어갔다. 패기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전원 23세 이하로 구성된 리그 최연소 공격라인이었다. 전현철 이종호 심동운 등 토종라인에 웨슬리가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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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풀백으로 나선 박선용이 눈 부위가 찢어지며 치료를 받는 새 수비라인이 흔들렸다. 경험많은 울산은 '수적 우위' 원샷원킬'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6분 최보경이 박스 오른편으로 달려들어가던 한상운을 향해 패스를 넣어줬다. 한상운이 날렵한 왼발로 문전쇄도하는 김신욱을 향해 킬패스를 흘렸다. 김신욱이 '슬라이딩'하며 왼발끝으로 볼을 밀어넣었다. 완벽한 호흡이었다. 김신욱의 '머리'에만 집중하던 전남이 허를 찔렸다. 김신욱의 '발'에 선제결승골을 내줬다. 김신욱은 지난 2일 대구과의 개막전 첫골에 이어 시즌 2호골을 신고했다. 한상운은 9일 전북전 첫골에 이어 이날 도움으로 2경기 연속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왼발 스페셜리스트'의 부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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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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