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새로운 4번타자 최 정이 연일 홈런포를 터뜨리며 타격감을 올리고 있다.
최 정은 20일 목동 넥센전서 1-1 동점이던 4회초 넥센 선발 강윤구를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1B1S에서 3구째 바깥쪽 높은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오는 138㎞의 직구를 밀어서 우측 담장을 넘겼다. 바로전날 넥센전서 좌월 솔로포를 날린 데 이은 이틀 연속 홈런.
최 정은 "밀어서 좋은 타구가 나온 것만으로도 고무적이다"라며 "스윙궤도를 잘 유지해서 정규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호준이 떠난 4번 자리를 놓고 고심했던 이만수 감독은 최 정에게 4번을 맡겼다. 지난시즌 붙박이 3번타자로 나섰던 최 정은 타순이 하나 내려가면서 부담은 더 높아진 셈. 4번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3번과 4번은 별 차이가 없어보이지만 조금은 다르다. 3번타자는 무조건 1회에 나서지만 4번은 준비만 하다가 나오지 않고 2회에 서둘러 선두타자로 나서는 경우도 많다. 팀의 중심타자라는 심리적인 압박감도 있다.
최 정은 "빨리 나가서 쳐야 몸이 풀려서 3번이 좋은 점이 있다"면서도 "예전에 4번 타자를 한 적이 있어서 어떤 느낌인지 잘 알고 있다. 4번 이라고 해서 크게 달라질 건 없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목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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