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볼턴)이 오랜만에 서는 고국 무대에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이청용은 20일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랜만에 홈에서 열리는 경기라 부담스럽다. 하지만 즐겁고 새로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청용이 한국에서 경기에 나서는 것은 1년 9개월 만이다. 2011년 6월 가나와의 친선경기가 마지막이다. 한달 뒤 볼턴의 친선 경기 도중 정강이뼈가 부러지며 1년 넘게 A대표팀을 떠나있었다.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전, 10월 이란전과 지난달 크로아티아전에서 나섰지만 모두 어웨이 경기였다.
이청용은 "귀국한지 이틀밖에 되지 않아 아직 시차적응이 완벽하지 않다"면서 "몸상태가 좋아 경기 당일에는 최상의 컨디션으로 나설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만에 한국에서 뛰는 경기인데다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중요한 기로다. 신경을 많이 써서 승리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당초 22일 예정되어 있던 시리아와의 비공개 친선경기가 무산된 것에 대해서는 환영하고 나섰다. 이청용은 "유럽파 선수들은 시즌 막바지다.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시즌 초반에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지쳐있는 상태이기에 부상이 나올 수도 있는데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평가했다.
A대표팀 분위기에 대해서는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이청용은 "부상 전에는 대표팀이 밝고 활발한 분위기였다. 그런데 부상을 털고 우즈베키스탄전을 위해 A대표팀에 오니 대화가 부족하고 선수와 코치진간이 서먹서먹했다"고 말하면서 신경을 써야함을 밝혔다.
파주=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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