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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현수도 넓어진 대전구장 재개장 첫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들은 모두 WBC 멤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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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의 영향이 확실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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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투타는 모두 사이클이 존재한다. 잘 던질 때, 잘 맞을 때가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이클이 처지기 시작한다. 사이클의 편차에서 차이가 나지만, 모든 선수들이 다 그렇다. 스타급 선수라고 예외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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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런 방식은 고양 원더스 김성근 감독이 SK 사령탑 시절 즐겨쓰던 방식이었다. 그 이전까지 대부분의 팀은 한 시즌을 길게 준비하기 위해 개막한 뒤 1~2개월이 지난 후부터 사이클을 절정에 오르게끔 관리를 했다. 김 감독은 역으로 시즌 초반 컨디션을 절정으로 끌어올려 선두를 질주하는 방식을 택했고, 결국 성공을 거뒀다. 이런 부분을 견제하기 위해 나머지 팀들도 전지훈련의 강도를 점점 높히게 됐다.
WBC 멤버들의 타격이 시범경기에서 폭발하는 것은 이런 영향이 당연히 있다. 하지만 시즌을 일찍 시작한다는 것은 시즌 막판 컨디션이 저하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장 개막전 이후 1~2개월부터 사이클이 떨어질 수 있다. 김성근 감독이 지휘하던 SK도 라이벌 팀들이 좋아지던 7, 8월에 고전하는 경우가 많았다.
시범경기부터 컨디션이 좋다는 것은 나쁜 일은 아니다. 하지만 페넌트레이스는 길다. 사이클의 역습에 대해서는 고민해 봐야 한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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