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급조절이 좋아졌다."
넥센 염경엽 감독이 달라진 김병현의 투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병현은 3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전에 선발등판, 5⅔이닝 동안 4안타 2실점으로 상대타선을 틀어막아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제구가 흔들려 투구수가 다소 많았지만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KIA의 강타선을 잘 요리했다.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홈 개막전을 앞두고 만난 염 감독은 김병현의 KIA전 투구에 대해 "강약조절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염 감독은 "병현이가 작년에는 힘으로만 타자들을 상대했다. 하지만 KIA전에서는 공 스피드에 변화를 주는 등 완급조절에 있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김병현 본인도 KIA전을 마친 후 "힘을 쓰지 않으면서도 타자를 제압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혼자 애썼는데, 이강철 수석코치님이 던지는 모습을 보고 드디어 힌트를 얻었다. 리듬과 타이밍을 활용하는 법을 알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염 감독은 "한국프로야구 타자들의 수준이 높아졌다. LG 리즈같이 155km짜리 강속구를 계속해서 던지는 투수라면 모를까, 구속이 150km가 나온다고 해도 직구만으로는 버티기 쉽지 않다"며 다양한 변화구와 완급조절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목동=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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