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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 같은 뒷문 불안. WBC와의 관련성도 무시할 수 없다. 아픈 기억을 남겼던 제3회 WBC 대회. 프로야구 시즌 초반에 부정적인 여파를 미치고 있다. 대회에 참가했던 대표팀 선수들의 시즌 초반 페이스가 오락가락하다. 타자보다 민감한 투수에게서 이러한 현상이 도드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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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필승조 유원상도 썩 좋지 않다. 개막 이후 6경기에서 무실점 행진을 했지만 16일 광주 KIA전 승부처에서 무너졌다. 이범호 나지완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내려갔다. 위력적이던 지난해 구위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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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출전이 정규시즌에 미치는 악영향은 크게 두가지. 우선 페이스 조절의 어려움이다. 대회에 맞춰 빨리 끌어올리기 때문에 예년과 달리 정규 시즌에서 리듬이 흔들릴 수 있다. 심리적 부분도 무시할 수 없다. 훈련 부족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다른 선수들이 소속팀 캠프지에서 훈련하는 동안 대표팀 선수들은 실전 위주의 경기를 치러야 한다. 흔히 올 수 있는 하강 사이클에 '혹시 훈련이 모자라서?'라는 과민반응을 보일 수 있다. 심리적 안정이 중요한 야구. 악순환의 시작이다. 이러한 부정적 영향은 야수보다 예민한 투수에게 더 크게 미칠 공산이 크다. WBC에 출전했던 한 대표팀 출신 선수는 "이번 대표팀은 훈련을 많이 한 편이긴 했다. 하지만 소속팀 캠프지에서 하는 훈련에 비해서는 아무래도 부족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불안감이 없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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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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