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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진 붕괴가 심각하다. 잭 그레인키(왼쪽 쇄골 골절)와 크리스 카푸아노(왼쪽 종아리 통증)에 이어 벌써 세번째다. 시즌 전 8명의 선발투수를 놓고 행복한 고민을 하던 다저스에게 상상도 못할 일이 벌어졌다. 결국 마이너리그에서 대체 선발 우완 스테판 파이프를 불러 올리는 지경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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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링슬리는 지난 16일 샌디에이고전 등판 때부터 팔꿈치에 이상 조짐을 느꼈다. 하지만 선발등판을 앞두고 지난 20일 불펜피칭을 강행했고, 공을 원하는 곳에 던질 수 없음을 느꼈다. 이튿날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받았지만, 아직 정확한 부상 정도는 판명되지 않았다. LA로 이동한 뒤 정밀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매팅리 감독이 이와 같은 구상을 한 것은 바로 '좌완 트리오'를 해체시키기 위함이었다. 노장 릴리의 복귀가 재활 스케줄상 25일로 확정됐고, 류현진의 20일 등판이 비로 하루 밀리면서 다저스 선발로테이션은 자연스레 커쇼-릴리-류현진으로 이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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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빌링슬리의 이탈로 매팅리 감독은 이 계획을 접었다. 결국 다저스 선발진은 릴리의 복귀 이후 '좌-좌-좌-우-우'의 기형적 순서로 이어지게 됐다. 특히 24일부터 26일까지 뉴욕 메츠와의 원정 3연전엔 왼손투수 3명이 차례로 나서게 됐다. 상대 타자들 입장에선 편할 수밖에 없다. 마지막 날인 26일 등판이 예정된 류현진에게도 좋은 일은 아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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