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장인 넥센 염경엽 감독은 물론 KIA 선동열 감독도 웃을 수 없는 경기였다.
넥센 나이트와 KIA 소사의 선발 투수 대결이라면 누구든지 투수전을 예상하는데 13대9의 타격전으로 흘렀다.
소사는 타선이 터지면서 많은 득점을 한 덕에 5회까지 던지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박병호에게만 스리런 홈런을 2개난 얻어맞는 등 8안타를 맞고 8점이나 내줬다. 선 감독이 경기후 승리를 했지만 "상하위 타선의 고른 활약으로 많은 득점을 해 승리할 수 있었다"는 짧은 멘트만 하고 경기장을 떠난 것은 마운드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지난해 이닝이터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나이트도 이날은 평범한 투수였다. 제구가 잘 되지 않으며 4사구를 6개나 내줬고, 안타도 7개나 허용하면서 8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넥센은 나이트에 이어 나온 이정훈 마정길 송신영 등이 4사구와 안타를 내주면서 추가 실점을 하며 어렵게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염 감독은 "선발 나이트가 제구가 안돼 어려운 경기였다"고 전제한 뒤 "오늘 우리 투수들이 13개의 4사구를 남발했는데 이렇게하면 가장 힘든 것이 수비를 하는 야수들이다. 투수들은 야수들이 겪는 어려움을 이해해서 4사구를 줄였으면 한다"고 했다.
이번주 넥센은 상위권 팀인 삼성과 KIA를 만나 고전을 예상했지만 삼성과의 3연전을 스윕하고 KIA의 에이스인 양현종까지 쓰러뜨리며 4연승으로 1위까지 차지했다. 하지만 주말 2경기를 모두 패하며 4승2패로 마감. 염 감독은 "이번주 목표 승수는 달성했는데 오늘은 아쉬운 경기였다. 다음주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목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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