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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은 지난 2004년 KIA에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한 내야 거포 유망주다. 하지만 프로에서 꽃을 피우지 못했다. 지난해까지 통산 타율은 2할에 머물렀다. 2011년엔 9홈런을 때려냈음에도 타율이 1할9푼9리였다. 정확도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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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13시즌 첫 경기는 달랐다. 김주형은 23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 9번-1루수로 선발출전했다. 전날 올시즌 처음 1군에 올라온 김주형은 이날 경기가 시즌 첫 출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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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로 앞선 4회말 1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선 김주형은 한화 두번째 투수 안승민의 140㎞짜리 초구 직구를 잡아당겨 투런홈런을 날렸다. 바깥쪽 높은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완벽한 타이밍에 배트 중심에 맞아 나간 공은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는 10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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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의 마지막 홈런은 지난해 9월 7일 광주 SK전이었다. 이날 연타석 홈런은 시즌 5번째이자 통산 700호. 김주형 개인 통산 두번째 연타석 홈런이었다.
자신의 현실에 대해서도 냉정히 인정했다. 김주형은 "냉정하게 난 주전이 아닌, 백업이다. 벤치에 있을 때 선수들을 응원하고, 경기에 나갈 땐 최선을 다하고 집중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만년 유망주'란 타이틀은 더이상 듣고 싶지 않았다. 김주형은 "그 말은 사실 좋지 않은 것 아닌가. 이젠 더이상 듣지 않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광주=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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