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일일극 '못난이 주의보'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31일 방송한 '못난이 주의보'는 수도권 시청률 9.3%(이하 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이는 경쟁작인 MBC '오로라 공주'를 0.1%차로 앞선 기록이다. 전국 시청률도 8.3%를 기록, '오로라 공주'와의 격차를 0.6%포인트로 좁히며 선전했다. '착한' 드라마의 대반란이 예감되는 부분.
시청률 상승세의 요인으로는 기존 일일드라마와 다른 차별화된 소재와 구성진 스토리를 꼽을 수 있다. '못난이 주의보'에는 출생의 비밀, 뒷목 잡게 하는 악역, 개연성 없는 불치병 등 자극적인 소재가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아내를 대신해 트럭에 뛰어든 남편, 죽는 순간에도 가족의 소중함을 강조한 어머니, 동생을 대신해 살인 혐의를 뒤집어 쓴 형 등 희생에 희생을 거듭하는 스토리에 녹아든 휴머니즘과 사랑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감동을 받은 시청자들도 시청자 게시판을 비롯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간만에 보는 청정 일일드라마, 힐링드라마라는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막장 드라마에 식상한 시청자들의 응원 글도 연일 올라오고 있다.
특히 2-30대 젊은 시청자층의 호응이 높다. 일례로 '못난이 주의보'는 기존 미니시리즈 등의 화제 드라마를 제치고 SBS 공식 홈페이지 이슈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일일드라마는 중장년층만 본다는 고정관념을 깬 것. 이는 통상 중년이 중심이 되는 일일드라마와 달리 10~20대 배우들이 대거 포진된 것이 큰 몫을 해내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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