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4월 한 달간 KIA는 13승5패 1무로 잘나갔다. 삼성에만 1승2패로 밀렸고, 두산(2승2패)과 NC(1승1패)에는 동률을 이뤘을 뿐 나머지 SK(2승) 롯데(2승) LG(2승1패) 한화(3승) 등에는 우위를 보였다. 이 시기의 KIA는 오히려 전력이 완전치 못했다. 김주찬이 부상으로 일찌감치 이탈했고, 에이스 윤석민도 없었다. 그래도 신종길이 김주찬의 빈자리를 메워줬고, 양현종과 소사, 김진우 등이 선발에서 제 몫을 해주며 팀을 받쳤다.
Advertisement
아이러니하게도 외형상 KIA의 5월 전력은 오히려 호재가 많았다. 윤석민이 선발 로테이션에 돌아왔고, 트레이드를 통해 송은범과 신승현을 영입하며 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불펜 불안 현상도 개선했다. 그러나 종합적으로 나타난 전력은 오히려 뒷걸음질 치고 말았다. 윤석민은 제 모습을 좀처럼 되찾지 못했고, 김진우와 서재응 등 선전하던 선발진이 무너졌다. 타선도 부쩍 힘을 잃어버렸다.
Advertisement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여유롭게 지켜볼 수 없는 상황까지 몰린 듯 하다. 5월 31일과 6월 1일에 걸쳐 홈구장에서 LG에 2연패를 당한 뒤 KIA는 선수단이 자발적으로 삭발을 하며 의지를 다졌다. 선수단 스스로 뭔가를 바꿔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선 감독이 바라고 있던 '자발적 분발'의 모습이 나타났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KIA는 2일 LG전에서 4-0으로 앞서던 9회초 동점을 허용한 데 이어 결국 연장 10회초 결승점을 내주며 3연패를 당하며 시즌 처음으로 순위가 5위까지 떨어졌다.
Advertisement
이런 상황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흔히 "야구는 감독이 하는 것이 아니라 선수들이 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때로는 감독이 주도적으로 선수단을 이끌어가야 할 시기도 있다. 이때 나타나는 것이 바로 감독 고유의 리더십 색깔이다.
그렇듯 승승장구하던 선 감독에게 최근은 어쩌면 가장 큰 시련의 시기일지도 모른다. 지금까지의 선 감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팀을 꾸리는 승부사였다. 1승1패에 연연하지 않고, 시즌 중후반까지 여유있게 레이스를 이끌다가 단기전에서는 본격적인 승부를 거는 스타일이었다. 버리는 경기와 승부를 거는 경기가 확연하게 구분되곤 했다. 미래의 2승을 위해 현재의 1패를 감수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뒤지던 경기라도 조금만 상대가 빈틈을 보이면 특유의 한 박자 빠른 투수교체를 통해 승부수를 던지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위기상황에서는 이런 통상적인 팀 운용법에 약간은 변화가 필요할 수도 있다.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동요하면서 원래 보유했던 전력이 제대로 나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위기를 맞은 선 감독이 과연 어떤 리더십으로 KIA를 이끌어 갈 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최시원, SNS 의미심장 글 논란 커지자...SM "고소장 제출" 강경 대응 -
유재석, 재개발 예정 단독주택 공개 "서울 노른자땅..기다리는 중" ('놀뭐') -
갓세븐 제이비, 이채은과 열애설...커플템까지 '럽스타그램' 포착 -
유재석, 횡령 의혹에 내용증명도 받았다..."아직 소송 들어간 건 아냐" ('놀뭐') -
카리나 손 만지작? 김도훈, 논란 커지자 직접 해명 "손댄 적 없다" -
박서진 "아버지 두 분 계신다" 깜짝 고백..알고보니 '성형 1억' 들인 '얼굴의 父' ('불후') -
현아, 임신설에 뿔났나...직접 노출 사진 공개→♥용준형과 데이트까지 인증 -
임창정♥서하얀, 자식 농사 대성공...'피아노 천재' 8세子, 母 밖에 모르는 효자
스포츠 많이본뉴스
- 1."GOODBYE 올림픽" 선언한 최민정 향한 헌사..."노력해줘서 고맙다" 심석희, "잊지 못할 추억" 김길리, "더 해도 될 것 같아" 이소연, "많이 아쉬워" 노도희[밀라노 현장]
- 2."폐회식 보고 싶어"→"피자, 파스타도 먹자!" 마지막 날 웃겠다는 다짐, 지켜낸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밀라노 현장]
- 3."언니 고마워요" 마지막 올림픽 최민정, "고생 많았어" 첫 올림픽 이소연...주장과 맏언니, 서로를 의지했다[밀라노 현장]
- 4.폰세·와이스 공백 지운다, 열정 보여준 에르난데스에 미소 지은 양상문 코치 [오키나와 현장]
- 5."축구 첫사랑, 영월에서" 2026 달달영월 전국 여성 축구 페스티벌 개막, 첫날부터 뜨거운 열기 속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