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라면 40세이브도 충분하다."
KIA 선동열 감독이 옛 제자인 삼성 오승환의 해외진출에 대해 성공을 확신했다. 특히, 자신이 뛰었던 일본무대라면 성공을 떠나 평정을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6일 부산 롯데전을 앞두고 만난 선 감독. 화제는 5일 목동 넥센전에서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 스카우트들 앞에서 최고구속 155km의 강속구를 뿌리며 강한 인상을 남긴 오승환이었다. 국내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인정받고 있는 오승환은 이번 시즌을 마친 뒤 해외진출을 노리고 있는 상황.
롯데전을 마친 후 하이라이트로 오승환의 투구를 지켜봤다는 선 감독은 "승환이가 직구, 슬라이더 외에 체인지업성 공도 던지더라. 평소 던지지 않던 공이었는데…"라며 관심을 드러냈다. 오승환이 공을 던질 때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서로 구속을 체크하는 등 난리가 났다는 KBS 이용철 해설위원의 말에 선 감독은 "승환이가 미국에 가서도 성공할 수 있는 구위를 갖추기는 했지만, 미국보다는 일본에서 성공할 확률이 훨씬 높다"고 말했다. 미국에는 빠른공을 던지는 투수들이 수두룩하고, 오승환의 슬라이더가 상대를 압도할 수준은 아니라는게 선 감독의 설명.
단, 일본의 경우라면 오승환이 대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확신했다. 선 감독은 "만약, 승환이가 일본에 간다면 지금 가진 직구 하나만으로도 일본타자들을 압도할 수 있다. 한 시즌 동안 최소 35세이브, 40세이브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 감독 본인이 주니치에서 기록한 98세이브 기록도 "승환이라면 충분히 넘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 감독은 요미우리 스카우트가 오승환을 관심있게 지켜봤다고 하자 "요미우리는 매력적인 팀이다. 물론, 주변의 큰 관심을 넘어서야 한다는 숙제가 있지만 승환이가 요미우리같은 강팀에 간다면 40세이브는 충분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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