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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팀 NC에선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해 특별지명 당시 김경문 감독은 "SK 최 정처럼 클 자질이 있는 선수"라며 모창민을 점찍었다. 그리고 모창민에게 주전 3루수를 맡겼다. 시범경기 때 불안한 3루 수비가 계속 되자, 모창민의 기를 세워주기 위해 1루수로 이동시켜 계속해서 기회를 주기도 했다. 그만큼 모창민은 NC 타선에 없어서는 안 될 퍼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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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만에 햄스트링 부상을 털고 1군 엔트리에 복귀했지만, 5일 만에 또다시 엔트리에서 빠졌다. 4월 21일 넥센전에서 1루로 귀루하다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접질리고 만 것이다. 결국 또다시 2주간 치료에 전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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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현재 타율 3할3푼6리 4홈런 18타점. 두 차례의 공백으로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해 타격순위에 들지 못한 게 아쉬울 뿐이다. 김 감독 역시 "두 번이나 엔트리에서 빠졌는데 이 정도 해주는 게 대단하다"며 모창민에게 엄지를 치켜든다.
하지만 SK 시절에는 기회가 없었다. 같은 포지션엔 최 정이라는 대형 내야수가 버티고 있었다. 결국 멀티플레이어로 어필했지만, SK엔 모창민 만의 자리가 없었다.
기술적인 변화도 있었다. 모창민은 "예전엔 내 폼이라고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나갈 때마다 폼이 바뀌었다. 잘 맞으면 그 폼으로 치다가도 안 맞으면 또 바꿨다"고 말했다.
하지만 NC 입단 후 큰 변화가 생겼다. 그는 "상무 때 2년간 폼을 유지하긴 했다. NC에 오고 나서 김광림 타격코치님이 폼을 잡아주셨다. 다리를 들고 쳤는데 안 들면서부터 타격시 움직임이 줄었다. 덕분에 정확성이 높아진 것 같다"고 했다. 이제 비로소 '모창민의 타격폼'이 탄생한 것이다.
모창민은 팀 창단 첫 안타 기록 뿐만 아니라, 연타석 홈런 기록 역시 갖고 있다. 지난달 23일 인천 SK전에서 창단 첫 연타석 홈런을 때려낸 데 이어, 지난 16일 창원 삼성전에선 창단 첫 홈구장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홈런을 친 뒤엔 NFL의 팀 티보가 선보였던 '티보잉(Tebowing) 세리머니'로 기도를 한다. 모창민은 "동료들이 웃기려고 하냐고 하더라. 난 진지하다. 자세를 잡고 짧게 기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제 장마로 경기 일정이 들쭉날쭉해지는 여름이다. 18일 LG전이 우천취소되자 타격감이 좋았던 모창민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모창민은 "사실 난 생각이 많은 편이다. 기록 같은 걸 남들이 얘기하면 계속 신경이 쓰인다. 별 생각 안 하면 타격감은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별 생각 안 하겠다고 말은 했지만, 정작 징크스는 신경이 쓰이는 듯 했다. 최근 NC 선수들은 좋았던 경기를 떠올리며, 당시 했던 행동들을 똑같이 하곤 한다고. 이에 징크스 대신 '루틴'이란 말을 붙여, 같은 패턴을 반복해 필승 의지를 다진다.
모창민은 "(김)태군이도 안타를 치면 그날 먹었던 음식을 다음날 또 먹더라. 사실 나도 (연타석 홈런을 친) 일요일에 먹은 소고기국밥을 오늘 점심에 또 먹고 나왔다"며 미소지었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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