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병사가 안마시술소에 출입하는 장면이 방송을 타면서 네티즌들이 분노에 휩싸였다.
SBS '현장21'은 25일 밤 방송된 '연예병사 군 복무 실태'를 전하는 과정에서 춘천 공연을 마친 일부 연예 병사들이 새벽 시간에 성인 안마시술소에 출입하는 장면을 포착했다.
강원도 춘천시 위문열차 공연을 마친 연예 병사들은 오후 10시쯤 술을 곁들여 늦은 저녁을 했다. 식사를 마친 일부 연예 사병들은 숙소에서 다시 나와 2시 30분 경 택시를 타고 시내로 향했다.
취재진은 이들 중 가수 2명이 탄 택시를 쫓았다.
이들이 향한 곳은 춘천 시내 안마시술소가 밀집한 빌딩.
새벽 4시경 이들이 다시 건물을 나설 때 취재 기자가 다가갔다.
이들은 처음엔 몸싸움을 벌이며 취재를 방해하기도 했다. "군인신분으로 공연하러 오셨나요? 안마 시술소 간 거 맞죠?"란 질문엔 "절대 그런 일 없다"고 부인했다.
"해명 좀 해달라"는 말에 뒷짐 지고 고개 숙인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이들은 바쁘다는 핑계로 자리를 피했다.
취재진 확인 결과 그들이 간 곳은 여성 도우미들이 일하는 성인 안마시술소가 맞았다.
다음날 해명을 듣기 위해 모텔을 찾았을 땐 군이 상부에서부터 조직적으로 문제의 연예사병들을 빼돌리려는 모습을 보여 큰 실망을 줬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게시판과 각종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분노를 쏟아냈다.
이들은 "얼굴과 이름을 공개해야 한다"며 실명 방송을 통해 해당 사병을 고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군인인 신분을 망각하고 자신이 연예인인줄 착각하고 있다" "아직도 연예병사가 무슨 벼슬인 줄 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연예병사가 대체 왜 필요한가"라며 연예병사 제도 자체를 없애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연예 병사의 과도한 특혜는 지난해 말 가수 비가 공무 외출 중 연인 김태희를 만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비는 이후 근신 기간을 가졌고, 국방부는 1월 말 홍보지원대 특별관리지침을 마련해 연예 사병을 엄격하게 관리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이번 방송을 통해 방만한 관리 실태가 드러나면서 또 한 번의 파장을 불가피하게 됐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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