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현진이는 7이닝 동안 경기를 지배했다."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30일(이하 한국시각)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9회말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거둔 뒤 밝은 표정과 강한 어조로 인터뷰에 응했다. 전날 1대16의 치욕적인 패배를 당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믿었던 선발 류현진이 비록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음에도 팀승리의 밑거름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매팅리 감독은 인터뷰실 자리에 앉자마자 "현진이는 7이닝 동안 경기를 지배했다(set the tone), 정말 대단한 활약이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28~29일 이틀 동안 다저스 투수들을 괴롭힌 필라델피아 강타선을 7이닝 2실점으로 막아낸 것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매팅리 감독은 이날 경기전 키포인트로 "류현진이 초반 이닝을 어떻게 던지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상대투수(클리프 리)는 호락호락한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류현진이 초반을 잘 버텨주고, 우리 타선이 리를 상대로 조금씩 점수를 뽑아내면 승산이 있다"고 예상했었다.
매팅리 감독의 바람대로 류현진은 1회와 3회 각각 체이스 어틀리에게 솔로홈런 1개씩을 내주며 2실점했으나, 7회까지 더 이상의 실점없이 호투를 이어갔다. 매팅리 감독도 "선발투수인 류현진이 1회에 솔로홈런을 맞긴 했지만 큰 영향은 없었다. 우리팀이 곧장 3점홈런으로 되갚았고, 류현진은 팀의 리드를 지켜냈다"고 밝혔다.
LA=곽종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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