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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판도를 안갯속으로 몰고갔다. 지구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승차를 4게임으로 좁혔다. 다저스의 서부지구는 양리그 6개 지구 가운데 1위와 최하위의 승차가 가장 적다. 그도 그럴 것이 애리조나가 최근 3연패를 포함, 10경기서 4승6패로 주춤하는 사이 다저스는 지난달 23~28일 6연승을 포함해 최근 10경기서 8승2패를 달렸다. 이제 서부지구는 두 팀을 비롯해 콜로라도 로키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5팀이 매일 순위가 바뀌는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이게 생겼다. 서부지구에서 포스트시즌에 오르려면 무조건 1위를 해야 한다. 서부지구는 승률 5할~5할5푼대 안팎에서 1위 싸움이 진행될 공산이 커 2위를 차지하더라도 다른 지구 2위팀과의 경쟁에서 밀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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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다저스가 지난 2009년 이후 4년만에 가을 잔치 티켓을 따낸다면 류현진은 한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에 포스트시즌에 출전하는 영광을 안게 된다.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한국인 선수는 박찬호 김병현 최희섭 등 셋 뿐이다. 박찬호는 다저스 시절이 아닌 샌디에이고 시절에 처음 가을 무대에 올랐고, 1999년 데뷔한 김병현은 2001년 월드시리즈 마운드까지 밟았다. 최희섭은 2002년 시카고 컵스에서 데뷔했지만, 포스트시즌 타석에 들어선 것은 2004년 LA 다저스에서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포스트시즌 마운드까지 오른다면 큰 의미가 있다. 주축 선발투수로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키면서 호투를 펼치며 팀의 가을 잔치행을 이끌 경우 위상은 더욱 높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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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도 조금씩 짜임새를 갖춰가고 있는 중이다. 그동안 '물방망이'란 오명을 썼던 애드리언 곤잘레스-핸리 라미레스-안드레 이디어-맷 켐프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은 최근 경기에서 언제든 한 방 터뜨릴 수 있는 폭발력이 있음을 보여줬다. 야시엘 푸이그의 괴물같은 활약도 이어질 공산이 크다. 톱타자 칼 크로포드의 복귀도 머지 않았다. 다만 불안한 불펜진에 대한 돈 매팅리 감독의 운용 구상에 변화가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지금과 같은 불펜진을 그대로 끌고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내셔널리그 최다 실책팀으로 불안한 수비도 개선의 방향을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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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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