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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의의 2루수 기용 이유는 두 가지 측면으로 바라볼 수 있다. 일단, 주전 2루수인 손주인의 체력 안배다. 지난해까지 삼성에서 주로 백업으로만 뛰어온 손주인은 올시즌 LG에서 처음 주전으로 풀타임을 소화중이다. 안그래도 체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무더위까지 겹쳤다. LG 김기태 감독은 "손주인의 체력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김용의를 2루에 투입했다. 자기 포지션은 아니지만 수비에서도 잘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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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1루를 번갈아보던 문선재와 김용의가 나란히 1-2번타자로 선발출전했다. 자연스럽게 둘 중 1명이 1루 아닌 다른 포지션을 맡아야 한다. 그런데 여기서 생기는 궁금증 하나. 왜 문선재 2루, 김용의 1루로 교통정리가 되지 않았을까. 고교시절 유격수를 봤던 문선재는 올시즌 1루 아니면 2루수로 출전해왔다. 다시 말해, 처음으로 2루 수비를 보는 김용의에 비해 문선재가 2루에 투입되는게 객관적으로 더 안정감있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실제, 김용의는 1회 병살이 유력했던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타자주자를 살려줬다. 직접 2루 베이스를 밟고 곧바로 1루에 송구했다면 시간을 벌 수 있었는데, 베이스커버를 들어오는 오지환에게 토스를 해 병살기회를 놓쳤다. 또, 6회 최 정의 플라이타구를 처리하는 장면도 불안했다. 결국, 2-0으로 앞서던 7회 1점 추격을 허용하고 위기가 이어지자 김 감독은 김용의를 대신해 손주인을 2루에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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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김용의는 큰 실수 없이 경기를 했고, 김용의의 대수비로 나온 손주인이 아슬아슬한 1점차 리드를 이어가던 7회 쐐기 1타점 2루타를 터뜨렸고, 8회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한박자 빠른 송구로 김강민 병살 처리의 1등공신이 되기까지 했으니 김 감독의 용병술은 성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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