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삼성의 선택은 이수민이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일 9번째 구단인 NC와 10번째 구단인 KT를 제외한 8개 구단이 지명한 신인 1차지명 선수를 발표했다. 연고지 1차 지명제가 4년 만에 부활함에 따라 각 팀들은 해당 지역 학교의 유망주들을 놓고 고민을 해왔다.
그 중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삼성의 선택. 고교야구 최고의 좌완으로 꼽히는 이수민(상원고)의 선정은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했다.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고교생답지 않은 경기운영능력이 가장 큰 강점이었다. 이수민은 4월 7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교교야구 주말리그 대구고전에서 10이닝 동안 삼진 26개를 잡아내 야구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1경기 26탈삼진은 고교야구 역대 최다기록. 하지만 잦은 등판으로 인해 혹사논란에 시달리기도 했다. 한동안 삼성 스카우트팀이 이수민과 경북고 우완정통파 투수 박세웅, 영남대 포수 김민수을 놓고 고민을 하고 있다는 소문도 있었다. 그러나 삼성은 즉시전력감으로 평가받는 이수민을 선택했다.
신생구단 우선 지명을 통해 KT에 심재민(개성고) 유희운(북일고)을 빼앗긴 롯데와 한화 역시 좌완투수를 뽑았다. 롯데는 경남고 김유영을, 한화는 청주고 황영국을 지명했다. 롯데측 설명에 따르면, 김유영은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 좋고 뛰어난 야구센스를 갖고 있다. 지난해 팔꿈치 재활훈련에 매달렸던 황영국은 올해는 정상적으로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황영국을 발전가능성이 큰 선수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넥센을 제외한 나머지 구단들 역시 모두 고졸 투수를 선발했다. SK는 동산고 우완 이건욱, 두산은 덕수고 우완 한주성, KIA는 효천고 차명주를 지명했다. LG는 추첨을 통해 서울 권역에 포함된 제주고 좌완 입지섭을 선택했다. 넥센은 덕수고 내야수 임병욱을 뽑았다.
한편, NC와 KT는 오는 8일 지역에 관계 없이 전 학교 선수들을 대상으로 1차지명에 나선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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