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코치들에게 라인업을 써보라고 했다."
터질듯하면서 터지지 않는 타선의 고민에 SK 이만수 감독이
이만수 감독은 "오늘은 훈련 전에 코치들을 모아놓고 상의해서 라인업을 써보라고 했다"면서 "그런데 어제와 별 다를 게 없더라"며 웃었다.
2일 KIA전의 라인업은 정근우-조동화-최 정-박정권-한동민-이재원-김강민-박진만-조인성이었고 3일엔 정근우-조동화-최 정-박정권-이재원-김강민-정상호-나주환이었다. 1번부터 7번까지는 변함이 없었고, 포수에 조인성 대신 정상호, 유격수에 박진만 대신 나주환이 들어간 것이 달랐다. 포수 정상호의 기용은 윤희상의 등판이라 예정됐던 것이니 코치들의 이날 선택은 나주환의 선발 기용 정도만 색달랐다. 이 감독이 전날 썼던 것과 거의 같아 현재의 라인업이 사실상 가장 좋은 라인업이라는 뜻이 될 듯.
그런데 이날 이 감독이 생각했던 라인업과는 조금 달랐나보다. 이 감독과 달랐던 부분을 김상현과 이재원이었다. 이 감독은 "코치들에게 맡기다보니 상현이가 또 빠지게 됐다"고 귀띔했다. 이 감독은 전날 경기서 선발에서 빠지고 대타로 나왔던 김상현을 이날엔 이재원 대신 지명타자로 선발기용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 이 감독은 전날 8회말 1사 만루서 대타로 나와 3루수앞 병살타를 친 김상현에 대해 "이제는 부담을 벗고 좀 칠 때가 된 것 같은데…"라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김상현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을 내비치기도.
전날 KIA 선발 김진우에 막혀 7안타 2득점에 그친 SK 타자들이 코치들의 염원이 담긴 라인업으로는 어떤 효과를 낼까.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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