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동화' 조동화가 SK의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이었다.
조동화는 3일 인천 KIA전서 2번-좌익수로 선발출전해 3-3 동점이던 9회말 2사 1,2루서 끝내기 중전안타를 날려 팀을 3연패에서 구해냈다. 시즌 22번째 끝내기 안타. 조동화는 지난 6월 8일 인천 한화전에 이어 올시즌 두번째 끝내기 안타를 쳤다. 0-3으로 리드당하다가 극적인 역전승을 한 SK 이만수 감독은 "조동화의 마지막 타석에서의 집중력을 칭찬하고 싶다"며 끝내기 안타를 친 조동화를 수훈갑으로 꼽았다.
5차례 타석에서 안타 2개에 볼넷 2개로 2번타자로서의 역할을 확실하게 했다. 0-3으로 뒤진 6회말엔 볼넷으로 출루해 연속 도루에 이어 이재원의 안타로 팀의 첫 득점을 하기도 했다.
9회말 분위기상 힘든 상황에서 만들어낸 극적인 안타였다. 1사 1,3루의 찬스에서 정근우가 스퀴즈번트를 대지 못해 3루주자가 객사를 했다. 역전승의 분위기가 가득했다가 한순간에 찬물이 끼얹어진 듯했다. 조동화는 "작전이 실패한 상황이고 이닝이 넘어가면 분위기가 다운될 것이라 생각해 어떻게든 내가 끝내야한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타석에 섰는데 통한 것 같다"며 웃었다.
태어난지 9개월 된 딸의 웃음에 힘을 얻었다. 조동화가 자주 이동을 해 집에 자주 못들어가다보니 딸(예원양)이 아빠를 몰라본다고. 그런데 이날은 조동화가 야구장을 나서기 전 아빠의 인사에 환하게 웃었다고. "와이프가 '예원이가 웃어줘서 오늘은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얘기해 줬는데 그 힘이 마지막 타석에서 작용한 것 같다"고 했다.
예원양이 웃을수록 조동화의 방망이가 더욱 매서워질 것 같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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